"내 아가 안 돼"…자식 덮친 트럭에 자리 못 떠난 어미 코끼리
김민정 2025. 5. 12. 11:1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새끼가 트럭에 치여 숨지자 어미 코끼리가 사고 차량 옆을 떠나지 못하고 머리로 트럭을 밀어 보이는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 머스트쉐어뉴스에 따르면 11일 오전 3시 30분께 말레이시아 페락주쿠알라캉사르의 고속도로에서 5세로 추정되는 무게 700kg의 코끼리가 트럭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는 25~27세로 추정되는 어미 코끼리가 함께 있었는데 이 코끼리는 으르렁거리며 트럭을 머리로 밀어내고 있었다.
트럭은 꿈쩍도 하지 않았지만 어미 코끼리는 계속해서 머리를 대고 한참 동안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
당시 이 모습을 촬영한 영상은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으로 확산돼 네티즌들을 울렸다.
사고를 당한 새끼 코끼리는 결국 숨졌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야생동물 보호 및 국립공원부는 코끼리 사체를 수습했다.
야생동물 보호 당국 관계자는 “어미 코끼리는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한 후 자연 서식지로 돌려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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