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계 미국인 인질 1명 석방 예정 ‘휴전 촉구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앞두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계 미국인 인질 이단 알렉산더를 석방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중재한 카타르와 이집트에 감사를 표했다.
하마스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1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가자지구에 억류돼있는 이스라엘방위군(IDF) 병사이자 이스라엘계 미국인 이단 알렉산더(21)가 풀려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에프페(AFP)통신도 하마스 성명을 인용해 “미국·이스라엘 이중 국적의 군인 이단 알렉산더가 휴전 협상 재개 노력의 일환으로 석방될 것”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 시민 이단 알렉산더가 돌아오게 돼 기쁘다. 미국과 중재자인 카타르, 이집트의 노력에 대한 선의의 결정”이라고 감사와 축하를 표했다.
알렉산더는 2023년 10월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 공격했을 당시 인질로 끌려간 250여명 중 한 명이다. 지금까지 145명이 풀려났고, 82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알렉산더를 포함해 최대 24명이 생존해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과 하마스는 카타르·이집트 중재로 휴전협상과 인도적 지원 재개 방식 등을 두고 협상을 해왔다.
이번 인질 석방이 휴전 합의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마스 고위 관계자는 아샤르크 알아우사트 신문에 “회담은 낙관적이며 48시간 이내 합의가 발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는 이스라엘 관계자를 인용해 이단 알렉산더의 석방이 휴전으로 곧 이어지지는 않고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군사작전 ‘기드온의 전차’를 중단하기 위한 마지막 협상카드로 사용한 것이며 휴전이 아닌 석방되는 지역에 대한 정찰 활동을 중단하는 것”이라며 “더 많은 인질을 석방한다면 근본적 문제들을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일부 언론들은 인질 13명을 석방하는 조건으로 90일 조건부 휴전이 논의 중이라고도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13~16일 예정돼있는 중동 순방 중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 아흐메드 샤라아 시리아 대통령 등을 만날 것이라는 아랍권 보도에 대해 백악관 소식통들이 이를 부인했다고 하레츠는 보도했다.
미국 엔비시뉴스는 미국과 이란의 핵 관련 협상이 진행되고, 지난달 이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공습이 이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의견 차이가 드러나고 있으며 양국 관계가 갈림길에 놓였다고 복수의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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