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착륙 여객기 비상문을 승객이 무단으로 열어…"바람 쐬려고"

2025. 5. 1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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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객기서 승객이 비상구 무단 개방 [지무뉴스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중국 남부 지방의 한 공항에서 여객기가 착륙하자마자 승객이 비상문을 무단으로 여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지무뉴스 등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8시 42분쯤 중국 창사에서 출발한 동방항공 MU 5828편 여객기가 쿤밍공항에 착륙하자마자 한 남성 승객이 비상문을 열었습니다.

이로 인해 비상탈출 슬라이드가 펼쳐졌으나 승무원들이 즉시 대응해 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승객들은 약 20분 뒤에 모두 무사히 기체에서 내렸습니다.

목격자들은 비상문을 연 승객은 지시등에 불이 들어왔길래 문을 열어 바람을 조금 쐬려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문제의 승객은 사건 직후 공안(경찰)에 의해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여객기 기종에 따라 비상문 무단 개방으로 인한 손해는 우리 돈 약 2천만원에서 4천만원에 달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건이 알려진 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는 '비행기 안전문 자객'이라는 검색어가 실시간 순위에 올라오기도 했지만, 곧 검열된 듯 관련 게시물이 전부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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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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