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 451억 규모 팹리스 설계·검증 장비 구축

강승구 2025. 5. 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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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추경 95.1억원 활용...전자기술연구원·경북대 산학협력단 선정
칩 설계 검증·확인 인프라 비수권 내 신설
산업통상자원부 정부세종청사 현판[디지털타임스 DB]

국내 중소 팹리스(반도체 설계기업)를 위한 451억원 규모의 시제품 칩 사전 검증용 첨단 장비가 경기 성남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에 구축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위해 팹리스 맞춤형 인프라 사업들을 신규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3~5월까지 공모 절차를 거쳐,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의 '팹리스기업 첨단장비 공동이용지원'과 경북대 산학협력단의 '고신뢰 반도체 상용화를 위한 검사·검증 지원'사업을 선정했다.

먼저 정부는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에 칩 설계·성능 검증을 위한 첨단장비들이 도입하기로 했다.

시제품 칩 제작 전에 실제 동작 여부를 가상환경에서 미리 검증하는 고성능 컴퓨팅 환경과 에뮬레이터가 구축된다. 제작 이후에는 PCIe(고속 데이터 전송에 사용되는 연결 단자 표준) 등 100Gbps(초당 기가비트) 이상 고속 인터페이스의 성능을 평가하고, 표준 적합성을 검증하는 고성능 계측 장비와 분석 시스템이 마련된다.

이 외에도 팹리스들이 원격으로 활용 가능한 보안 서버실과 고신뢰 네트워크 인프라가 구축되며, 재직자 대상 장비 활용 교육과 기술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될 계획이다.

산업부는 팹리스 기업 대상 첨단장비 지원의 시급성을 감안해, 이번 추경 심의에서 당초보다 23억원 증액된 95억1000만원을 예산에 반영했다. 이 재원이 7월까지 신속히 집행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동차, 로봇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칩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칩 설계 단계에서 검증과 확인이 이뤄지는 팹리스 전용 공간이 대구시청 별관 내에 조성된다.

산업부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217억5000만원(국비 150억원)을 투입해, 기능 안전성 검사·검증이 가능한 전문 툴과 장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팹리스 기업의 검증·유효성 확인(V&V) 프로세스 확립, 반도체 V&V 지원, 검증용 IP 활용, 시제품 대상 V&V 검증·기술지원, 전문 교육 등을 통해 고신뢰 반도체 개발과 상용화를 다각도로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가 장비 도입이 어려웠던 중소 팹리스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간 수도권 중심으로 편중됐던 검증지원사업을 비수도권까지 확산시켜, 비수도권에 소재한 팹리스들도 반도체 설계 성능분석 및 기능 안전성 검증·확인을 보다 수월하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세종=강승구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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