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캠프 선대위원장' 정은경 "정권 교체 땐 학교로 복귀"
李캠프 합류 이유엔 "내란 종식 위해" 설명
"이재명, 문제 원인 파악·해결 능력 뛰어나"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이유에 대해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내란이 확실히 종식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시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성공적으로 지휘하며 '코로나 영웅'으로 불린 정 위원장은 이 후보의 상징적인 인재 영입 사례 중 하나다.
정 위원장은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불법 계엄 선포로) 내란이 없었으면 선대위원장이나 정치로 나설 일은 전혀 없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란이 오래 지속되다 보니 우리 사회가 만든 제도가 다 무너지지 않을지,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불안했다"고 정치판에 뛰어든 계기를 설명했다.
의사 출신으로 보건 분야 전문가인 정 위원장은 이 후보의 대선 승리 시 출범할 새 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된다. 그러나 정 위원장은 "6·3 대선으로 정권 교체가 되면 (나는) 일상으로, 대학으로 돌아갈 계획"이라며 일단 선을 그었다. 3년 전 질병청장에서 퇴임한 뒤 이듬해 9월 서울대 의대 임상교수로 임용된 자신의 역할은 '이 후보의 대선 승리 견인까지'라는 의미였다. 그는 "보건복지부는 보건 문제도 굉장히 어렵고, 복지도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장관직을 맡을) 많은 전문가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에 대해 정 위원장은 "문제의 원인 파악과 해결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인간적 면모도 만만치 않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언론에서는 이 후보가 차갑고 거칠게 표현이 되는데, (선거 유세를 위한) 현장 투어를 하루 종일 같이 다니면서 봤을 때는 경청을 잘하고 유머러스한 면도 많았다"고 소개했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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