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착륙 여객기 비상문 승객이 무단 개방…"바람 쐬려고"
김경희 기자 2025. 5. 12. 10:33

중국 남부지방의 한 공항에서 여객기가 착륙하자마자 승객이 비상문을 무단으로 여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무뉴스 등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현지시간 어제(11일) 오전 8시 42분쯤 중국 창사에서 출발한 동방항공 MU5828편 여객기가 쿤밍공항에 착륙하자마자 한 남성 승객이 비상문을 열었습니다.
비상문이 열리며 비상탈출 슬라이드가 펼쳐졌으나 승무원들이 즉시 대응해 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승객들은 약 20분 뒤에 무사히 기체에서 모두 내렸습니다.
목격자들은 비상문을 연 승객이 지시등에 불이 들어왔길래 문을 열어 바람을 조금 쐬려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승객은 사건 직후 공안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기종에 따라 비상문 무단 개방으로 인한 손해는 약 10만 위안(약 2천만 원)에서 20만 위안(약 4천만 원)에 달할 수 있다고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이 사건이 알려지며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는 '비행기 안전문 자객'이라는 검색어가 실시간 순위에 올라왔으나, 곧 검열된 듯 관련 게시물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사진=지무뉴스 캡처,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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