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랑 거래했다고 이게 무슨 꼴”...생존 위기에 직면한 美 소기업들, 관세전쟁에 직격

윤원섭 특파원(yws@mk.co.kr) 2025. 5. 1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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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총 145%의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에 제품·원자재 공급처를 둔 미국 내 소기업들의 고통이 현실화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중 관세전쟁으로 중국에 거래처를 둔 소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일부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직원을 감축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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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에 美소규모 수입업체
직원 해고 등 경영 악화 현실화돼
WSJ “소기업, 마진 낮고 재정 부족”
상공회의소 “소기업 관세면제” 촉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총 145%의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에 제품·원자재 공급처를 둔 미국 내 소기업들의 고통이 현실화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중 관세전쟁으로 중국에 거래처를 둔 소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일부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직원을 감축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햄프셔주에 위치한 소기업 파이브스타노스는 올해 초까지 12명이었던 직원을 최근 5명으로 줄였다. 이 기업은 사인펜부터 야외 조명용품까지 다양한 소비자 제품을 중국 제조업체들과 협력해 생산해왔다.

파이브스타노스의 스콧 앤더슨 대표는 “이 시점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는 남은 자산을 모두 팔고 문을 닫는 것”이라며 “권력자들은 소기업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중국산 자재에 의존하는 미국 내 중소 제조업체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콜로라도주에 위치한 스카이뷰텐트는 텐트 생산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텐트 제작 직원 5명 중 1명을 최근 해고했다.

소기업들은 대체로 마진율이 낮고 보유 현금이 부족한 데다 생산지를 옮기는 게 쉽지 않다 보니 무역전쟁의 충격에 훨씬 취약한 상황이라고 WSJ은 지적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피에트라의 로낙 트리베디 공동창업자는 최근 한 달 새 관세 부과에 따른 소기업 폐업이 급증했다며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 대규모 해고와 폐업을 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 재계는 이미 트럼프 행정부에 이 같은 우려를 표명한 상태다. 앞서 미국 재계를 대변하는 미국상공회의소는 소규모 수입업체에 적용되는 관세를 면제해달라고 트럼프 행정부에 이달 초 요청한 바 있다.

미 상의는 소기업들이 관세 인상을 견딜 자본 여력이 없다면서 “합의를 타결하는 데 수주나 수개월만 걸린다고 해도 많은 소기업이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볼 것이라는 점을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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