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 무어, 파격 노출로 시선 강탈...'서브스턴스' 디플 랭킹 3위 올라 [할리웃통신]

[TV리포트=강해인 기자] 데미 무어의 환상적인 연기가 OTT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2일 OTT 콘텐츠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에 따르면, 영화 '서브스턴스'가 디즈니플러스 콘텐츠 랭킹 3위에 올랐다. 지난 2일 디즈니플러스에 공개된 이 작품은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서브스턴스'는 지난해 12월 관객과 만났다. 개봉 후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입소문을 탔고, 최종 56만 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상업 영화도 소리 없이 퇴장하는 암울한 최근 영화계 분위기 속에서 '서브스턴스'는 청불 독립 영화임에도 5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저력을 보였다.
'서브스턴스'의 줄거리는 이렇다. 한때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대스타였던 '엘리자베스'(데미 무어 분)는 노쇄한 몸과 멀어진 대중의 관심에 괴로움을 느낀다. 그때 젊고 아름다운 몸을 얻을 수 있는 신비한 약물을 알게 된다. 이 약물을 통해 그는 일정 시간 젊고 아름다운 자아 '수'(마가렛 퀄리 분)로 살아갈 기회를 얻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엘리자베스와 수는 충돌하고 점점 더 서로를 망가뜨리는 선택을 하게 된다.
이 영화는 '나'와 '더 나은 버전의 나'가 지독한 대결을 펼치는 논스톱 블러디 스릴러다. 늙은 육체를 극복하고 젊음을 찾을 수 있다는 공상과학적인 설정과 독창적인 이야기가 흥미로운 작품이다. 섬뜩하고 기괴한 이미지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도 성공했다. 여기에 인간의 시선과 탐욕에 관한 묵직한 메시지까지 담는 등 탄탄한 완성도를 가진 영화로 평가받았다.
데미 무어는 '서브스턴스'에서 세월 앞에서 슬픔을 느끼는 스타의 서글픔과 젊음을 향한 욕망을 가진 엘리자베스 역을 잘 소화하며 연기력을 재평가받았다. 전신 노출도 불사하며 과감한 열연을 펼친 그는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연기 인생 45년 만에 첫 연기상을 받았다. 데미 무어는 "30년 전, 어느 프로듀서가 나를 팝콘 배우라고 말해서 이런 상은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라며 자신의 연기 인생을 돌아봤다.
그리고 '서브스턴스'를 통해 연기 인생의 변화점을 맞이했다고 밝힌 그는 "자신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 순간에 어떤 여자가 타인의 판단기준만 내려놓으면 자신의 가치를 알 수 있다고 말해줬다. 오늘의 영광을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하고, 거기에 속해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선물로 받겠다"라는 감동적인 말로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작품성을 인정받은 '서브스턴스'는 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분장상까지 총 다섯 개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분장상을 받았다.
'서브스턴스'는 배우 소지섭이 직접 수입한 것으로 알려져 더 화제가 됐다. 영화 수입사 '찬란'의 투자자인 그는 '존 오브 인터레스트', '악마와의 토크쇼', '유전', '카페 소사이어티' 등 수많은 명작에 투자하며 뛰어난 안목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해 영화가 공개된 뒤 언론에서는 "충격과 공포의 140분, '개미친 영화'로 인정합니다", "단언컨대 올해 극장에서 공개된 영화들 가운데 가장 세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준다", "데미 무어의 광기 어린 연기에 압도된다", "올 한 해 최고 도발적인 영화" 등 극찬이 쏟아졌다. 이는 '서브스턴스'의 폭발적인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데미 무어의 연기력, 그리고 소지섭의 픽으로 화제가 된 '서브스턴스'는 지금 디즈니플러스에서 만날 수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영화 '서브스턴스' 스틸컷·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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