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김종혁 “한동훈 선대위 참여, 쉽지 않아.. 김용태? 얼굴마담 안되게 잘하길”
-단일화 파동은 당내 쿠테타.. 주역들, 의원직 사퇴·정계은퇴해야
-전 당원 조사 이변? 당원들 거부감과 韓 지지층 적극 참여로 이변
-尹, 당이 건강? 차라리 파리를 새라고 불러야.. 음모·모략의 집성판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 모든 정당성과 명분 상실.. 당원들 못 받아들일 것
-김문수, 세력없다는 현실적 위기감에 개혁보다 ‘한솥밥’ 택해
-김용태, 딱딱하게 굳은 친윤 화석 안에서 희생양 될까 우려
-韓 당권으로 당 쇄신? 당원 배가 운동 중.. 대표냐 아니냐보다 당원 의지와 열정 중요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진행자 > 우여곡절을 넘어 거의 평지풍파급 과정을 거쳐서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로 선관위 등록을 마쳤는데요. 그 과정 이분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종혁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김종혁 > 네, 안녕하세요. 김 앵커님.
☏ 진행자 > 총평을 좀 해 주십시오. 어떻게 지켜보셨습니까? 지난 주말의 과정을.
☏ 김종혁 > 글쎄요. 헌법 질서를 물리력을 동원해서 파괴하는 걸 우리가 쿠데타라고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당헌당규를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인 방법으로 농단하게 되면 그것도 쿠데타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난번에 새벽에 이루어졌던 새벽 2시 반에 후보교체를 선언하고 3시부터 4시 사이에 32가지에 대한 항목을 한덕수 총리 혼자서 다 가지고 와서 등록한 것, 이것은 당내 쿠데타라고 생각을 해요. 그건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거고 우리 당원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거죠. 그 쿠데타의 주역들은 마땅히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뿐만 아니라 저는 의원직도 사퇴하고 정계에서 은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런데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단일화 찬반을 묻는 조사에서는 82.82%의 당원들이 단일화에 찬성을 했었는데 그 다음에 추인 과정에서는 당원들이 결국 이걸 부결시켰단 말이에요. 일종의 반전인 건데 그 동인이 어디에 있었다고 봐야 되는 걸까요?
☏ 김종혁 > 일단은 80% 이상이 한덕수 후보로 단일화하자고 얘기했지만 그때 투표율이 한 30여%였어요. 따지고 보면 한 20%대 중반 내지는 30%가 안 되는 당원들이 찬성했던 거죠. 그런데 그 새벽에 당내 쿠데타가 벌어진 이후에 누가 봐도 그건 말이 안 되는 일 아닙니까? 사실은 한동훈을 지지하는 당원들이 한 40% 됐던 걸로 지난번 선거에서 확인이 됐잖아요. 그분들은 투표를 안 하겠다 이런 입장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한동훈 대표도 그렇고 저도 마찬가지였지만 저희들이 이건 아니다 의사를 표시해야 된다. 당원들이 의사를 표시해야 된다고 적극적으로 독려에 나섰거든요. 결국은 당내 쿠데타에 대한 당원들의 거부감, 아무리 한덕수 후보를 경쟁력이 더 있다라고 생각할지 어떨지 모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이런 절차적 정당성을 무너뜨리는 이런 쿠데타적인 방식으로는 안 된다라는 거부감과 그리고 당내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한동훈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이런 것들이 결국은 전혀 예상하지 못하던 방법으로 아마 당내 지도부는 우리가 이렇게 밀어붙이는데 그냥 가겠지라고 생각을 했을 겁니다. 하지만 완전히 이변을 연출한 거죠.
☏ 진행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어제 입장문을 냈어요. 그러면서 ‘격렬한 논쟁과 진통이 있었지만 여전히 건강함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지난 과정을 평가했던데 이 평가에 대한 평가를 해 주신다면요.
☏ 김종혁 > 그런 식의 당내 쿠데타가 건강함이라면 파리도 새라고 부르는 게 차라리 나을 겁니다. 말이 되는 소리가 아니잖아요. 그게 건강함인가요? 그거는 음모와 모략의 집성판이었죠. 그리고 그런 식의 음모와 모략이 탄로가 나서 결국은 실패하니까 그거를 다시 무슨 건강함이다?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 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힘이 작용을 했다 혹시 이렇게 보십니까?
☏ 김종혁 > 저는 그렇게 봅니다만 친윤들을 움직이는 동력이라는 게 여러 가지가 있겠죠. 본인들이 당내에는 아무런 연고와 기반이 없는 한덕수 후보를 내세워서 당을 장악하겠다. 그리고 그 사람은 우리가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다 이런 권력욕이 있을 것이고 그 권력욕의 배후에는 또 윤석열 대통령이 있겠죠. 한덕수 총리는 내가 다루기 쉬운 사람이다라는 그런 판단이 혹시라도 거기에 작용하고 있지 않았는지 그렇게 의구심이 듭니다.
☏ 진행자 > 권영세 비대위원장 있잖아요. 이분은 사실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은 분 아닙니까? 상당히 노회하다고도 평가도 할 수 있는 그런 위원장인데 왜 그랬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 이것도 그러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해석을 해야 되는 겁니까?
☏ 김종혁 > 평생 살아온 관계가 있겠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동훈은 안 된다. 한동훈이 되고 나면 당의 쇄신이나 변화를 요구할 것이고 그럴 경우에 우리의 기득권은 모두 사라지게 된다라는 당내 기득권 세력들의 일치된 의견이 있겠죠. 그리고 일치된 이해관계가 있을 것이고 그런 것들에 의해서 서로들 이심전심으로 한 데 뭉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사퇴를 했는데 권성동 원내대표는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건 안 된다 이런 입장이신가요?
☏ 김종혁 > 자리를 지킬 뿐만 아니라 공동선대위원장이 되셨고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적전분열은 안 된다라고 얘기하셨는데 글쎄요. 우리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을 하실까요? 혹은 우리 당원들께서 그걸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저는 김문수 선대위가 특정 분들 아주 찐윤이라고 부르는 분들, 혹은 이 당내 쿠데타를 주도하거나 지휘했던 분들을 그대로 놔둘 뿐 아니라 오히려 중용함으로써 사실상 모든 정당성과 명분을 상실했다 그런 우려가 됩니다.
☏ 진행자 > 김문수 후보는 왜 권성동 원내대표가 자리 지키는 걸 용인을 했을까요,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 김종혁 > 본인이 당내에 아무 세력이 없잖아요. 결국은 자기 쪽으로 몰려왔던 분들이 일거에 다 한덕수 총리 쪽으로 가는 걸 보면서 홍준표 후보가 느꼈을 것과 똑같은 막막함과 절망감을 느꼈을 겁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구나, 나는 저 사람들이 세워놓은 모르모트에 불과하구나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고, 하지만 이분은 원래 원리주의자적인 성격이 있으시잖아요. 옛날에 극좌였다가 지금 극우라는 평가를 받고 계실 정도로 상당히 원칙주의적이고 원리주의적인 그런 태도를 보여오셨으니까 나는 이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격렬하게 저항을 하신 거고, 그게 아마 친윤 세력들에게는 예상하지 못했던 그런 반박이었겠죠. 거기다가 새벽에 당내 쿠데타를 했는데 친한계가 완전히 뒷짐지고 있는 줄 알았는데 이건 아니다. 당내 민주주의에서 아무리 우리가 2대1로 싸워서 졌다 하더라도 정상적으로 뽑힌 후보를 이런 식으로 몰아내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고 반발하고 나선 것 이런 것들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일 것인데, 김문수 후보로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세력이 없는 사람으로서는 개혁이나 쇄신 이런 쪽을 앞세우기보다는 결국은 한솥밥으로 함께 해왔던 분들과 편안한 방법으로 가는 게 낫겠다라고 생각을 한 것이었죠.
☏ 진행자 > 여러 인사들이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를 했지만 김문수 후보가 용인한다면 사퇴는 물 건너가는 거 아닌가요?
☏ 김종혁 > 물 건너간 거죠.
☏ 진행자 > 이미 물 건너갔다, 완료형이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김종혁 > 그렇지 않습니까, 공동선대위원장을 시켜놨는데 공동선대위원장을 바꾸겠습니까?
☏ 진행자 > 결국은 김문수 후보가 권성동 원내대표와 다시 손을 잡아서 이렇게 했다라는 것은 김문수 후보도 결국은 마찬가지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범위 안에 있다 이렇게 해석을 해야 되는 거겠네요. 그러면.
☏ 김종혁 > 굉장한 많은 실망감을 느꼈을 거예요. 그리고 배반감을 느꼈을 겁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그리고 이 부분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도 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다시 과거로 돌아가고 함께 아스팔트에서 싸웠던 사람들끼리 리유니언 하신 거잖아요. 재결합을 한 거니까 그런 현실적인 고민들이 있었을 겁니다. 그쪽이 없으면, 그쪽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는 그런 현실적인 위기감이 있었겠죠.
☏ 진행자 > 지금 한동훈 전 대표가 세 가지 요구를 했습니다. 계엄과 탄핵 반대에 대해서 사과를 해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단호히 절연하라, 그 다음에 김문수 후보가 즉각 단일화 약속을 내걸고 당선된 점에 대해서 사과를 해야 된다, 이 세 가지 요구를 했는데 김문수 후보가 이걸 받아들일 가능성은 그렇게 높다고 볼 수 없겠네요.
☏ 김종혁 > 그중에 어느 한 가지도 안 받아들일 것이라고 보여져요. 그리고 실질적으로 안 받아들여지는 방향으로 이미 갔잖아요.
☏ 진행자 > 그러면 한동훈 전 대표는 선대위에 참여를 안 하는 겁니까?
☏ 김종혁 > 선대위의 참여는 제가 대변인이 아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는 것들을 안 하겠다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할 수 없다라고 얘기하고 오히려 권성동 원내대표를 중용하고 이런 모습들을 보면 자기의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이고 그렇다면 한동훈 전 대표의 입장에서도 본인이 주장해 왔던 것들이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는데 거기서 어떻게, 물론 저희는 이재명 대표에 반대한다는 입장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집권 할 경우 괴물 정권이 탄생할 것이라는 두려움도 갖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맞서 싸우는 것은 분명히 하겠지만 그러나 무슨 선대위에 들어가서 움직이는 것들이 쉽지는 않겠다라는 생각은 드네요.
☏ 진행자 > 그렇게 보시는 거고요. 혹시 김용태 비대위의 역할이 있을 수 있다고 보세요?
☏ 김종혁 > 글쎄요. 역할을 잘 해주기를 바랍니다. 젊은 바람을 불러일으키기를 바라지만 실질적으로 이미 화석처럼 딱딱히 굳어 있는 그런 당내 구조에서 그리고 친윤들에 의해서 짜여진 그 틀 속에서 김용태 씨가 가서 뭘 할 수 있을지, 나쁘게 얘기하면 그냥 희생양이나 얼굴마담 내지는 젊은 사람을 하나 임명했다라는 식의 선전효과 이런 것들만을 노린 게 아닐까 그런 걱정이 되는데요. 잘하시기를 바랍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이 됐고 김문수 후보는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설 텐데 김문수 후보가 지난주 관훈토론회에서 광장, 그리고 교회 조직과의 연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낸 바가 있습니다. 이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종혁 > 그건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대로 익숙한 방식대로 그대로 가겠다라고 말씀하시는 거잖아요. 그런데 교회는 좀 별개입니다만 교회 중에서도 전광훈 류의 그런 교회 세력과 자통당 세력과 결합하는 것을 의미한다면 그건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라고 저는 보고요. 중도층의 마음을 얻어야 됩니다. 그리고 유권자들의 가슴을 감동을 주면서 움직이게 해야 되는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아스팔트 세력이나 전광훈 세력과 결합을 해서 그런 감동을 줄 수 있을지, 그리고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우려가 되고요. 그러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 진행자 > 위원님께서 보시기에 국민의힘이 안고 있는 가장 고질적이고 근본적인 문제가 뭐라고 보세요?
☏ 김종혁 > 윤석열 당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친윤 세력들이 여전히 당의 주요한 포스트에 남아서 과거 정치 기득권 정치를 계속하고 있는 거죠. 당이 쇄신과 변화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그리고 세대교체를 이루지 못하고 정치 교체와 시대 교체를 가로막고 있는 것 그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 진행자 > 그거를 끊어내고 새 리더십을 구축할 수 있는 방법은 한동훈 전 대표가 다시 대표를 맡는 것밖에 없다 혹시 이렇게 보십니까?
☏ 김종혁 > 대표냐 아니냐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우리 당원들이 보여줬듯이 당원들이 우리 당이 이기기를 바라지만 그러나 그것이 완전히 사기나 무슨 잘못된 방법으로 이기기를 원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리고 무슨 쿠데타 같은 방식으로 당을 운영하겠다는 것들을 동의하는 것도 아닙니다. 저희가 당원 배가운동을 펼치고 있는데 사실 길거리에서 야유 받을 걸 두려워했었어요. 지금 현재 저희 당이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면 얼마든지 그런 낭패를 당할 수도 있는데 실질적으로 현장에 가서 보면 국민의힘 이대로 안 돼, 바꿔야 돼라면서 가입을 해주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그거는 국민의힘이 정말 문제가 있고 잘못됐지만 당을 탈출하거나 떠나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당에 들어와서 당을 바꿔야겠다는 그런 의지 그런 결의 같은 것들이 있는 것으로 보여져서 저는 그런 당원들의 의지와 열정이 국민의힘을 바꿔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아직도 여전히 다수 주류는 친윤 아닙니까, 돌파할 수 있겠습니까?
☏ 김종혁 > 예, 현재 영남 자민련처럼 쪼그라들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친윤들이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글쎄요. 이번 대선을 거치면서 저희가 승리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만 만약에 실패할 경우 거기에 대한 책임 소재가 분명히 뒤따를 것이고 성공한다 하더라도 아마 그것이 그분들 덕분에 성공했다라고 보는 사람들, 친윤 때문에 이겼다라고 보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겁니다.
☏ 진행자 > 그렇게 놓고 본다면 조금 전에 최고위원님이 진단하신 내용에 기초한다면 오히려 근친성은 친윤보다는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 이준석 의원하고 더 있는 거 아닙니까? 이준석 의원과의 연대, 이런 건 검토 안 해보셨습니까?
☏ 김종혁 > 그건 전혀 제가 얘기할 수 있는 대목이 아닌 것 같고요. 그래서 제가 대표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당이니까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쉽지 않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 김종혁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김종혁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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