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사 고려 불상, 12일 새벽 일본 쓰시마섬 도착
김지선 기자 2025. 5. 12. 08:54

왜구에게 약탈당했다가 647년 만에 한국으로 밀반입된 고려 불상(금동관세음보살좌상)이 12일 새벽 일본 쓰시마섬에 도착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섬 사찰 간논지(觀音寺) 측은 이날, 불상을 사찰로 옮겨 법회를 연 뒤 보안이 철저한 쓰시마 박물관에서 보관할 예정이다.
불상은 당초 고려 말인 1330년쯤 충남 서산의 부석사에 봉안됐으나 1378년 왜구가 약탈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후 불상은 2012년 10월까지 500년가량 간논지에 놓여있다가, 절도범들에 의해 한국에 밀반입됐다.
이후 부석사와 간논지는 10년 이상 소송전을 벌인 끝에, 대법원이 지난 2023년 10월 간논지의 소유권을 인정하며 일본 이전이 결정됐다. 대법원은 2023년 10월 일정 기간 문제없이 점유했다면 소유권이 넘어간 것으로 보는 '취득 시효' 법리에 따라 간논지의 불상 소유권을 인정한 것이다.
부석사는 불상을 일본에 보내기 전 100일간 불교 의식인 법요(法要)를 치르고 싶다고 요청했고, 간논지가 이를 수용해 불상은 약 석 달간 부석사에 모셔졌다가 간논지 측에 인도됐다.
부석사 측은 연구·보관용 복제품 2점 제작을 위해 일본에 불상의 3차원 스캔 협조를 요청했지만,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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