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크론병, 혈액검사로 치료 반응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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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을 유발하는 신호 물질인 사이토카인 수치가 소아 크론병 환자의 향후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데 유용하다는 보고가 나왔다.
김미진∙최연호∙권이영∙김윤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김선영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연구팀은 소아 크론병 환자의 혈중 TNF-α 수치를 통해 점막 조직까지의 깊은 관해를 예측하는 결과를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IF=3.8)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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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괴사인자 알파 농도 높을수록 인플릭시맵 효과 떨어져"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염증을 유발하는 신호 물질인 사이토카인 수치가 소아 크론병 환자의 향후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데 유용하다는 보고가 나왔다. 사이토카인 중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의 농도가 높을수록 크론병 치료에 사용되는 생물학적 제제 '인플릭시맵'(Infliximab)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크론병은 구강에서 항문까지 위장관 전체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으로 소아기에 발생하면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신중한 치료가 필요하다.
김미진∙최연호∙권이영∙김윤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김선영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연구팀은 소아 크론병 환자의 혈중 TNF-α 수치를 통해 점막 조직까지의 깊은 관해를 예측하는 결과를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IF=3.8)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지난 2020년 6월부터 1년간 중등도에서 중증 크론병으로 진단받은 19세 미만 환자 26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했다. 환자 평균 연령은 14.9세였다.
1년 동안 인플릭시맵 치료를 받은 뒤 염증과 관련된 사이토카인 평균 수치는 감소했다. △TNF-α는 15.82pg/mL에서 10.04pg/mL로 감소 △인터루킨6은 23.62pg/mL에서 4.73pg/mL로 감소 △인터루킨10은 112.77pg/mL에서 49.26pg/mL로 감소 △인터루킨17에이는 9.70에서 3.12pg/mL으로 줄었다.
여러 사이토카인 중 TNF-α 수치가 높을수록 인플릭시맵 유도 요법 후 치료 반응이 떨어졌고, 결국 관해 실패로 이어졌다.
관해에 도달하지 않은 환자의 평균 TNF-α 수치는 12.13pg/mL로, 깊은 관해에 도달한 환자의 평균 수치인 8.87pg/mL보다 높았다. 반면 음의 상관관계로, 평균 인플릭시맵 최저혈중농도는 관해에 도달하지 않은 환자가 2.67pg/mL로, 깊은 관해에 도달한 환자의 최저혈중농도 4.64pg/mL보다 낮았다.
이를 바탕으로 치료 1년 뒤 TNF-α 의 수치가 9.40pg/mL 이상이면 관해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았다. 최대 80.2%의 높은 예측 정확도(AUROC)를 가진 결과다.
이는 연구팀이 지난 2022년 SCI(E)급 국제 학술지 '생의학'(Biomedicines, IF=3.9)을 통해 발표한 연구와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당시 연구에선 표준 용량보다 많은 인플릭시맵이 필요한 환자를 예측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진단 시점에 TNF-α 수치가 높으면 치료 후 관해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향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김미진 교수는 "소아 염증성 장 질환 치료의 정밀화 가능성을 높이고 생물학적 제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 연구"라며 "앞으로 개인 맞춤 치료를 통해 환아와 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의료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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