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짠물 수비+효율적인 공격’ 포옛의 전북, ‘9경기 무패’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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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지배한 팀은 광주였지만, 승리는 전북의 몫이었다. 전북이 단단한 수비와 효율적인 공격을 앞세워 승리, 리그 9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전북 현대는 11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에서 광주FC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전북은 7승 4무 2패(승점 25점)으로 리그 2위를 유지하며 K리그 우승 경쟁을 이어나가게 되었다.
전북은 지난 경기와 동일한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방에서는 송민규와 콤파뇨, 전진우가 골문을 노렸다. 김진규와 박진섭, 강상윤이 단단한 중원을 구축했다. 4백은 김태현과 김영빈, 홍정호와 김태환으로 구성하였다. 골문은 송범근 골키퍼가 지켰다.
리그 8경기 무패를 이어가고 있는 전북이었지만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었다. 광주가 ‘홈 4연승’을 이어 나가며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었다. 아울러 광주는 지난 12라운드 김천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었다. 리그 1위 대전과 우승 경쟁을 펼치는 중인 전북에게 그런 광주는 까다로운 상대였다.
# ’파죽지세’ 광주 잡아낸 전북의 ‘짠물 수비+결정력’
광주는 홈에서의 분위기를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다. 경기 초반, 전북의 강한 전방 압박을 느린 후방 빌드업으로 풀어낸 광주는 측면 공간을 활용해 공격을 이어갔다. 우측면 아사니를 공격의 물꼬로 선정, 아사니는 위협적인 슈팅과 드리블, 키 패스로 광주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의 활약에 공격 상황을 쏟아내며 전반 15분까지 무려 63%의 점유율을 확보. 경기를 지배한 광주였다.
그러나 전북의 수비가 안정적이었다. 수비 상황에서 중원의 박진섭까지 최후방에 가담해 5백을 구성했고 4명의 미드필더들까지 가세, 강력한 두 줄 수비를 구축했다. 최전방 콤파뇨를 제외한 9명의 선수가 수비에 가담. 단단한 지역 방어와 더불어 공격 자원 전진우, 송민규까지 적극적인 수비 참여를 보여주며 광주의 공격을 막아낸 전북이었다.
짜임새 있는 수비는 효율적인 공격으로 이어졌다. 수비에서 이어진 역습으로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11분 전북이 볼을 탈취해 측면의 김진규에게 연결, 돌파에 성공한 김진규가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중앙으로 보냈다. 볼은 콤파뇨를 거쳐 전진우에게로 연결되었고 전진우는 지체 없이 슈팅을 시도. 유효 슈팅을 만들어냈다.
찬스 이후 흐름은 다시 광주에게로 넘어갔지만, 선제골은 ‘효율성’을 앞세운 전북의 몫이었다.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진섭 선수가 헤딩으로 마무리를 시도했다. 힘이 실리지 않아 약하게 뻗어나간 슛을 전진우가 몸으로 트래핑했고, 이 볼이 광주 김경민 골키퍼에게 굴절, 전진우가 재차 밀어 넣으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본인의 리그 9호골과 두 경기 연속 골. 최근 5경기에서 4골을 뽑아낸 좋은 골 감각을 이어나간 전진우였다.
전북은 이 골과 함께 전반전을 리드하며 마무리했다. 40%의 점유율, 4번의 슈팅으로 3번의 유효슈팅과 1골을 만들어낸 효율적인 공격으로 앞서나간 전북이었다.
후반전 광주는 더 강하게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강현과 박인혁을 투입하며 최전방 공격 선택지를 늘리고 중원에서의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더불어 변칙적인 세트피스 전략, 아사니와 헤이스의 드리블 돌파에 이은 기회 창출로 후반전에만 15번의 슈팅을 기록, 득점을 향한 열망을 드러낸 광주였다.
전북의 ‘철벽 수비’는 끝내 광주를 막아냈다. 전북의 4백은 낮은 라인을 유지하며 짜임새 있는 위치 선정을 보여주었다. K리그 데이터 포털에 따르면 전북의 중앙 수비수 김영빈은 5번의 볼 경합 성공과 3번의 차단, 3번의 블락을 기록하며 광주를 틀어막았다. 홍정호 또한 후반 30분 광주 박인혁의 핵심 찬스를 태클로 무산시키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러한 수비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전북은 광주에게 67%의 점유율을 내줬음에도 승리를 쟁취했다.
전북의 거스 포옛 감독 또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수비가 선수 마킹 등을 잘 해서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며 선수들의 짜임새 있는 수비를 칭찬했다.
실리적인 운영으로 광주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만들어낸 전북이다. 이 승리로 전북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선두 대전을 승점 3점차로 추격할 수 있게 되었다. 어느덧 리그 9경기 무패. 파죽지세의 분위기를 유지한 전북의 행진이 계속해서 이어질지 주목된다.
글=’IF 기자단’ 5기 방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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