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중부 유혈 충돌로 23명 사망…"농민·유목민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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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무장대원들의 공격에 주민 23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적십자사 관계자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중부 베누에주의 마을 네 곳에서 전날 각각 유혈 충돌이 일어났다.
나이지리아 중부에서는 생계 기반인 목초지와 농지를 둘러싸고 무슬림인 유목민과 기독교인 농민 간 유혈 충돌이 자주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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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중남부 베누에주(빨간 점선) [구글지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2/yonhap/20250512082049211ktup.jpg)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무장대원들의 공격에 주민 23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적십자사 관계자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중부 베누에주의 마을 네 곳에서 전날 각각 유혈 충돌이 일어났다.
적십자사 베누에주 담당 앤서니 아바는 "현장 보고에 따르면 충돌로 최소 2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우쿰에서 8명, 로고에서 9명, 구마와 크완데에서 각각 3명이 사망했고 여러 명이 다쳤다"라고 말했다.
경찰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파악한 바 없다고 밝혔으나 토지를 둘러싸고 벌어진 유목민과 농민 간 갈등으로 인해 촉발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지역 한 주민은 AFP에 유목민으로부터 빼앗은 오토바이를 타다가 숨은 두 사람을 포함한 세 건의 살해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중부에서는 생계 기반인 목초지와 농지를 둘러싸고 무슬림인 유목민과 기독교인 농민 간 유혈 충돌이 자주 발생한다.
중부 고원지대인 플래토주와 주변 지역은 나이지리아에서 민족, 종교적 구성이 다양해 '미들 벨트'(middle-belt)로 불린다.
여기에 급속한 인구 증가와 기후 악화로 천연자원을 둘러싼 갈등까지 커지면서 제한된 토지를 차지하기 위한 폭력 사태가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유목민과 농민 부족 사이의 충돌이 종종 '반디트'로 불리는 현지 무장단체에 의한 마을 습격으로 번지면서 상황이 악화했다.
지난달 15일에도 베누에주 오툭포 마을에서 목축업자들의 공격으로 11명이 숨졌고, 인근 플래토주에서는 지난 14일 밤 무장 괴한이 50명 이상을 살해했다.
같은 달 19일에도 유목민으로 추정되는 목축업자들이 농민을 공격해 최소 56명이 사망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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