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에게 공짜 티켓 제공? 절대, NO!”…‘빚더미’ 맨유, UEL 결승전 스태프를 위한 자리는 없다

맨유와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산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릴 UEL 결승전에서 ‘EPL 더비’를 치르는 데, 경기 티켓 분배를 놓고 서로 다른 결정을 내렸다.
토트넘은 어려움 여건에서도 열심히 근무한 700여명의 정규직 직원들에게 일찌감치 경기 티켓을 제공하기로 한 반면, 맨유는 선택받은 소수에게만 입장권을 나눠 주기로 했다.
산마메스 스타디움은 약 5만3000명을 수용하는데, UEFA는 자체 클럽대항전 결승전 운영 규정에 따라 맨유와 토트넘에게 똑같이 1만5000장씩 전달했다. 그 중 토트넘은 700여장을 클럽 직원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고, 맨유는 900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추첨’ 방식을 택했다. 과거 3차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모두 직원들의 티켓은 물론, 숙박과 항공권을 전부 구단이 부담한 것과 전혀 다른 방침이다.
표면적 이유는 간단하다. ‘팬 퍼스트’ 정책이다. 맨유는 ‘더선’ 등 영국 매체들을 통해 “우리의 우선 순위는 팬들에게 최대한 많은 티켓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시즌 맨유의 시즌권 소지자는 5만여 명인데, 1만5000명은 팬들 입장에서 수량이 너무 적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더욱 큰 이유도 있다. 비용 절감이다. 엄청난 빚더미에 올라있는 맨유는 ‘직원 복지’를 오래 전 포기한 상태다. 재정 부담을 줄이려고 임·직원 500명을 해고하기로 했고 남은 스태프에게는 무료 식사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또한 구단 차원의 연말 파티를 취소시키고 업무 추진을 위한 신용카드 사용까지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26년 간 팀을 이끌며 숱한 트로피를 안긴 뒤 최근까지 구단 앰버서더로 활동해온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해 지탄을 받기도 했다.
새삼스럽진 않다. 지난 시즌에도 맨유는 비슷한 결정을 한 바 있다.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당시 FA컵 결승전에서 스태프와 선수 가족들에게 경기 티켓은 제공했으나 교통비는 스스로 부담하도록 해 적잖은 원성을 샀다. 하지만 이러한 대규모 비용 절감에도 맨유는 20억 파운드 규모(약 3조70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10만석 규모의 초대형 스타디움을 설립할 계획을 세워둔 상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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