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4차 핵협상 종료…우라늄 농축 문제는 '교착'(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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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4차 핵 협상이 종료됐다.
양측은 협상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우라늄 농축 등과 관련해선 여전히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다만 양측은 핵 협상의 핵심 사안인 우라늄 농축과 관련해선 여전히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지난 2015년 이란 핵 합의(JCPOA) 체결 당시 우라늄 농축률을 3.67%로 제한하기로 했으나 트럼프 행정부가 2018년 핵 합의 파기 후 우라늄 농축률을 60%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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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그치 이란 외무 "우라늄 농축, 타협 여지 없어"

(서울=뉴스1) 이창규 정지윤 기자 = 오만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4차 핵 협상이 종료됐다. 양측은 협상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우라늄 농축 등과 관련해선 여전히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11일(현지시간) 엑스를 통해 "이란과 미국 간 네 번째 간접 협상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란 측은 "서로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하고 차이점을 해소하며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어렵지만 유익한 회담이었다"고 표현했다.
미국 측 한 고위 관리도 미국 측 대표로 나선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이란과 간접 회담에 더해 직접 회담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이번 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오늘의 결과에 고무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기술적 요소를 논의하기 위해 가까운 시일 내에 회담을 계속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다음 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오만이 조율해 발표할 예정이다.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도 이날 회담에 대해 "존중할 만한 합의에 이르려는 공동의 바람을 반영하는 유익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들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다만 양측은 핵 협상의 핵심 사안인 우라늄 농축과 관련해선 여전히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보인다.
이란 협상단을 이끈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협상 후 "우라늄 농축은 계속되어야 하며 타협 여지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회담은 앞선 회담보다 더 진지했다"며 "신뢰 구축을 위해 농축 속도를 제한하는 데 열려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회담에 앞서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협상이나 거래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예고했다. 아라그치는 핵농축이 "이란 국민의 성취이자 자부심"이라며 "이를 위해 무거운 대가가 지불됐고 이 성취 위에 우리 핵 과학자들의 피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위트코프 특사도 지난 8일 미국의 타협할 수 없는 레드라인으로 핵 농축 금지를 제시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이란 내에 절대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란 내 농축 시설 3곳이 해체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란은 지난 2015년 이란 핵 합의(JCPOA) 체결 당시 우라늄 농축률을 3.67%로 제한하기로 했으나 트럼프 행정부가 2018년 핵 합의 파기 후 우라늄 농축률을 60%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핵무기 생산을 위해서는 90% 이상의 농축 우라늄이 필요하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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