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4차 핵 협상, 긍정적…가까운 시일 내 다시 만날 것"
미국 "고무적…다음 회담 고대"

미국과 이란이 11일(현지시간) 오만에서 진행한 4차 핵 협상 결과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이들은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회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CNN방송, AP통신 등에 따르면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와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의 중재로 오만 무스카트에서 회담에 나섰다. 이날 협상에는 지난달 26일 오만에서 진행된 3차 핵 협상과 마찬가지로 기술 문제 자문을 위한 전문가들도 동석했다. 협상은 직접 또는 오만 중재자를 통하는 방식으로 3시간 이상 진행됐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엑스(X)를 통해 협상이 종료됐다며 "어렵지만 서로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하고 의견 차를 좁힐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을 찾는 데 유용한 회담이었다"고 밝혔다.
익명의 미국 측 관계자도 "오늘 회의는 고무적이었고, 아직 날짜는 미정이지만 기술적 문제를 조금 더 진전시키기 위해 조만간 열릴 다음 회담을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부사이디 장관도 X에 "이번 회담에서는 합의에 이르려는 양측의 소망을 반영한 독창적이고 유용한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적었다. 다음 협상 일정과 장소는 오만이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고위급 협상에서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존폐가 주요 이슈로 다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회담 후 "(우라늄) 농축은 반드시 지속해야 하는 권리로, 양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앞서 위트코프 특사는 지난 8일 "이란에 절대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은 있을 수 없다. 그것은 우리의 레드라인"이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날 이란 핵협상과 관련해 양측 간 향후 어떤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와 우라늄 농축 허용 여부와 조건, 기존 합의 대비 변화된 내용 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CNN은 지적했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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