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전용기 늦어지자…"트럼프, 카타르서 항공기 선물받아 개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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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타르 왕실로부터 보잉 747-8 항공기를 선물 받아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공군 1호기)으로 개조하려 한다고 ABC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업용 보잉 747-8 항공기의 가격은 약 4억 달러(5600억 원)로, 트럼프가 퇴임한 이후에는 추후 설립될 그의 대통령 도서관에 기증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새 에어포스원으로 활용할 보잉 747-8의 인도가 지연되는 것에 불만을 드러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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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후 트럼프 대통령 도서관 기증 방식으로 위법 논란 피하려 할 듯"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타르 왕실로부터 보잉 747-8 항공기를 선물 받아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공군 1호기)으로 개조하려 한다고 ABC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업용 보잉 747-8 항공기의 가격은 약 4억 달러(5600억 원)로, 트럼프가 퇴임한 이후에는 추후 설립될 그의 대통령 도서관에 기증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트럼프가 중동 순방을 앞둔 가운데 나온 보도다. 트럼프는 13일부터 1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를 찾는다.
하지만 외국 정부로부터 이처럼 고가의 선물을 받는 건 법적·윤리적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건 단순한 뇌물 수수 문제가 아니라 외국에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워싱턴에 본사를 둔 비영리단체 '워싱턴의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들'(CREW)은 미국 공무원이 의회의 승인 없이 외국 정부로부터 선물 받는 것을 금지하는 헌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의 대변인은 "이는 대통령과 개인 사업 거래를 하는 외국이 4억 달러짜리 선물을 주는 것처럼 보인다"며 의구심을 표했다.
이런 법적 문제를 트럼프 행정부도 의식하는 것으로 보인다. ABC는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 법률 자문실과 법무부 소속 변호사들이 국방부가 이 항공기를 선물로 받아들이고 나중에 트럼프 대통령 도서관으로 이전하는 게 헌법과 법률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분석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새 에어포스원으로 활용할 보잉 747-8의 인도가 지연되는 것에 불만을 드러냈었다. 보잉 측은 대통령 전용기 생산을 2027년으로 연기하는 방안을 정부에 타진했다.
이에 트럼프는 카타르가 이미 보유한 같은 기종의 항공기를 제공받으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트럼프는 자신의 저택인 마러라고 인근 팜비치 국제공항에 있는 카타르 소유 보잉 747-8을 둘러봤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카타르 정부는 아직 항공기 이전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며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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