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SF 이정후… 4경기 만에 안타·타점·득점, 팀은 3연패 수렁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침묵을 깼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4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하며 침묵을 깼지만, 팀은 6대7 연장패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이정후는 12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7에서 0.286(154타수 44안타)으로 소폭 하락했으며, OPS도 0.804에서 0.794로 내려갔다.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방망이에 손맛을 실었다. 1회초 1사 1루에서 파블로 로페스의 3구째 시속 약 138km 체인지업을 통타해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는 지난 7일 컵스전 마지막 타석 이후 12타석 무안타를 깨고 4경기 만에 터진 안타였다.
이정후의 안타로 1루 주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는 3루까지 진루했고, 이후 맷 채프먼의 볼넷과 헬리엇 라모스의 희생플라이로 샌프란시스코는 선취점을 뽑았다. 이정후 역시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로페스의 낮은 스위퍼에 밀려 2루 땅볼로 물러났고, 5회초에는 타점 기회를 살렸다. 1사 2루에서 보크로 주자가 3루까지 진루한 가운데, 이정후는 우익수 희생타를 날려 1타점을 추가했다. 시즌 24번째 타점이다.
이후 8회와 9회 타석에서는 모두 뜬공에 그쳤다. 9회초 2사 2루, 역전 찬스에서는 좌완 대니 쿨롬의 가운데 몰린 컷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연장 10회초 ‘승부치기’ 룰에 따라 2루 주자로 출발해, 채프먼의 유격수 땅볼 때 3루로 진루했고, 데이비드 비야의 3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아 6-5 리드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자이언츠는 10회말 라이언 제퍼스에게 동점타를 허용한 데 이어, 2사 2·3루에서 다숀 키어시 주니어에게 좌전 끝내기 안타를 내주며 6대7로 역전패했다.
자이언츠는 트윈스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주고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24승 17패(승률 0.585)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8연승을 달린 트윈스는 시즌 전적을 21승 20패로 끌어올리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에 안착했다.
이정후와 자이언츠는 다음 경기부터 홈에서 같은 NL 서부지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3연전에 나선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26)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서 6회말 대주자로 교체 출전, 1타수 무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전날 대주자로 교체 출전해 도루를 성공한데 이어 연이틀 도루를 성공시켰다.
피츠버그는 3-0으로 앞서던 6회말 선두타자 알렉산더 카나리오가 볼넷을 골라 나가자 배지환을 대주자로 내보냈다. 후속타자 토미 팜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제러드 트리올로도 삼진으로 물러나는 상황에서 배지환이 도루를 시도해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배지환의 시즌 2호 도루. 다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를 하진 못했다.
배지환은 7회초 카나리오의 위치인 중견수로 그대로 들어가 수비도 소화했다. 3-3 동점이 된 8회말엔 타석의 기회를 잡았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배지환은 지난 3월 30일 마이애미 말린스 전에서 유일하게 선발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이후 처음으로 빅리그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안타는 아직 기록하지 못했다.
파이리츠는 9회말 1사 만루에서 조이 바트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 승부를 성공시키며 4대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파이리츠는 시즌 전적 14승27패를 마크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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