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생각] 고령화 사회와 노인 빈곤,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때

2025. 5. 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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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르게 진행되는 고령화 속에서, 고령인구의 증가는 경제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령화는 여러 사회문제를 초래하는데, 그 중 가장 두드러지는 문제는 높은 노인 빈곤률이다.

고령 인구의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노인 빈곤 문제는 더 이상 소수의 문제가 아닌 셈이다.

고령화의 진행 속도는 여전히 빠르고, 노인 빈곤률 뿐 아니라 노인 자살률 역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특히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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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범렬 신협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장

가파르게 진행되는 고령화 속에서, 고령인구의 증가는 경제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령화는 여러 사회문제를 초래하는데, 그 중 가장 두드러지는 문제는 높은 노인 빈곤률이다. 많은 고령자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자금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상황에서 노후를 맞이했을 때 생활비 충당은 커다란 짐이 된다.

한국의 노인 빈곤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에 달한다. 또한, 고령가구 절반 이상이 노후 준비가 미흡하다고 인식하고 있을 정도로 노인 빈곤 문제는 매우 심각한 실정이다. 노인 빈곤이 심각한 사회문제인 이유 중 하나는 높은 노인 자살률로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은 노인 자살률 역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부족한 노후 자금 탓에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극단적으로 낮은 질의 삶을 경험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겨울에도 보일러를 틀지 못하고 버티거나,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것이 그 예시이다. 당장 오늘의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병원비가 커다란 부담이자 사치로 여겨지는 생활 속에서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지금보다 더 많은 인구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장래인구추이 자료에 따르면, 2050년에는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가 40%를 초과할 전망이다. 고령 인구의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노인 빈곤 문제는 더 이상 소수의 문제가 아닌 셈이다.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지금,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지원과 사회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무엇보다 필수적이다.

노후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 첫째는 저축을 늘리는 것이다. 청·장년기에 저축을 늘려 자산을 축적하는 방법인데, 대부분의 고령자는 젊은 시절부터 노후를 위한 충분한 저축을 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방법에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 또한 이미 고령에 접어든 상태에서는 추가적인 저축을 늘리는 것이 어렵다. 두 번째 방법은 은퇴 후 재취업을 시도하는 것이다. 다만 중요한 것은 고령자의 재취업은 개인적인 노력 뿐 아니라, 제도적인 지원이 뒷받침이 되어야 가능한 일이라는 점이다. 재취업의 기회가 한정적인 상황에서 고령자에게 적합한 일자리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지금, 노인 빈곤 문제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을 것이다. 고령화의 진행 속도는 여전히 빠르고, 노인 빈곤률 뿐 아니라 노인 자살률 역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특히 그렇다. 다만 제도적 지원과 민간 부문에서의 적극적인 노력이 개인의 노력을 뒷받침해준다면, 노인 빈곤 문제 해결은 마냥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노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범렬 신협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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