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4차 핵협상에 '긍정' 평가…우라늄 농축은 평행선

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2025. 5. 12.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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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은 11일(현지시간) 오만에서 4차 핵 협상을 진행한 후 결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조만간 5차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3시간동안 진행된 4차 협상에 미국측에선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 이란측에선 아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이 테이블에 앉았다.

외신들도 미·이란 4차 핵 협상과 관련해 이란의 우라늄 농축 허용 여부와 범위, 기존 합의와의 차이점 등은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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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유용한 회담" 평가…5차로 이어가기로
이란 외무 "우라늄 농축은 타협할 수 없는 권리"
위트코프 美특사 "우라늄 농축은 있을 수 없어"
스티브 위트코프 美 특사와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은 11일(현지시간) 오만에서 4차 핵 협상을 진행한 후 결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조만간 5차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3시간동안 진행된 4차 협상에 미국측에선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 이란측에선 아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이 테이블에 앉았다.

이번 협상은 오는 13일 시작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카타르) 순방을 앞두고 열리면서 적잖은 기대를 모았다. 

먼저 이란측은 "어렵지만 서로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하고 입장차를 좁히기 위해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을 찾는 유용한 회담이었다"고 밝혔다.

미국측 역시 "기술적 요소를 통한 작업을 계속하기 위해 회담을 이어가기로 합의했고, 다음 협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양국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능력 부분에 있어서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4차 협상의 최대 쟁점인 이란의 우라늄 농축 능력과 관련해선 양측의 일치된 의견이 여전히 도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회담 후 "우라늄 농축은 과거처럼 신뢰 구축을 위해 규모나 양, 농도 등을 제한할 수 있지만 반드시 지속해야하는 권리로 타협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측은 이번 회담후 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지난 8일 위트코프 특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란 내에 절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은 있을 수 없고, 이것이 우리의 레드라인"이라고 분명한 선을 그은 바 있다.

외신들도 미·이란 4차 핵 협상과 관련해 이란의 우라늄 농축 허용 여부와 범위, 기존 합의와의 차이점 등은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앞서 미국 등 6개국과 이란은 지난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체결하고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하면 경제 제재를 풀기로 했다. 

향후 15년간 이란의 우라늄 농축 수준을 3.67%로 제한하고, 저농축 우라늄 재고도 대폭 줄인다는 내용이 핵심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기 집권기였던 2018년에 이같은 핵합의가 이란의 핵 개발 의지를 제대로 막을 수 없다며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복원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정부의 대이란 협상 전략에 대해 "그들이 그때 자리를 박차고 나왔으면 이란은 애원하며 달려왔을텐데, 그들은 협상을 너무 형편없이 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에 성공한 뒤 지난 3월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에게 서한을 보내 2개월의 시한을 제시하며 핵 협상을 제안했다.

이에 양측은 지난달 중순부터 고위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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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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