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돌봄센터 인기지만…교사 확충 시급
[앵커]
휴일에 갑자기 출근해야 하거나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아이 맡길 곳이 없어 곤란했던 경험 있으실 텐데요.
일부 지자체가 24시간 운영하는 돌봄 센터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돌봄 교사들이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 근무 여건 개선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그림을 그립니다.
근로자의 날 휴일인데도 스무 명 가까운 아이들이 돌봄센터에 맡겨졌습니다.
법정 공휴일은 아니라서 일하는 부모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정표/경기 이천시 : "근로자의 날이어서 대부분 어린이집이 휴원하고 하는데 저희 부부 특성상 맞벌이에다가 그리고 근무 상황 조정이 힘들어서…."]
이천시가 지난해 3월부터 위탁 운영을 시작한 이 24시간 돌봄센터는 긴급 돌봄이 필요한 부모들에게 큰 인기입니다.
12살 이하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시간당 천 원에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심야에 병원 응급실에 가야 했던 다자녀 부모에게도 큰 힘이 됐습니다.
[김승현/경기 이천시 : "큰애가 아파서 응급실을 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둘째까지 데리고 가면 (다른) 환자분들도 계시는데 괜히 막 소란 피우거나 그러면 안 되니까…."]
이 돌봄센터 교사는 모두 8명.
연중무휴로 2인 1조 근무가 하루 24시간 3교대로 돌아가다 보니 돌봄 교사들은 고충을 호소합니다.
[최은새/이천시 24시간 아이돌봄센터 돌봄 교사 : "(3교대 근무가) 낯설다 보니까 잠을 잘 못 잔다, 뭐 이렇게도 얘기를 해 주시더라고요. 충분한 대체 교사가 지원되면 더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을까."]
1년여 동안 돌봄 교사 7명이 그만둬 교사 수급에 어려움도 있습니다.
[김지수/이천시 24시간 아이돌봄센터장 : "나이트(밤) 근무하실 때가 가장 힘드시죠. 잠을 못 자고 아침에 퇴근하시면 또 바로 또 하루 쉬고 또 바로 출근하셔야 하니까. 그래서 이제 많이들 그만두시고."]
경기도는 24시간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어린이집도 5곳에서 11곳으로 늘려가고 있습니다.
저출생 실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돌봄 교사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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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경 기자 (pm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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