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추위라더니"…패션업계, 따뜻한 겨울에 재고자산 '골머리'
불황에 날씨까지 '엎친 데 덮친 격'…"재고관리 주력"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패션 업계가 지난해 쌓인 재고자산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겨울 역대급 추위가 예상되면서 패딩 등 겨울옷 생산을 늘렸는데, 이상기온 현상으로 따뜻한 겨울 날씨가 지속돼 판매가 제때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섬(020000)의 지난해 재고자산은 6243억 원으로 총자산 1조 7462억 원의 35.75%에 달한다. 총매출 1조 4853억 원의 42.03% 수준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의 지난해 재고자산은 총 3222억 원으로 총자산 1조 3331억 원의 24.16%에 이른다. 총매출 1조 780억 원과 비교하면 29.89% 규모다.
F&F(383220)의 지난해 재고자산은 3250억 원으로 총자산 2조 2860억 원의 14.22%, 총매출 1조 8960억 원의 17% 수준이다.
같은 해 LF(093050)의 재고자산은 3870억 원으로 총자산 2조 9150억 원의 13.28%, 총매출 1조 9562억 원의 19.78% 수준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요 패션 대기업의 재고자산이 축적된 데에는 경기 불황 지속으로 인한 소비 둔화 영향이 크다. 통상적으로 경기가 둔화하면 패션 소비부터 가장 먼저 줄이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날씨 이변 영향도 컸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겨울이 오기 전부터 역대급 한파가 예보되면서 패션 업계가 성수기인 겨울 의류 생산량을 전년 대비 늘렸다"며 "하지만 11월까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겨우내 날씨가 오락가락한 탓에 소비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울며 겨자 먹기로 재고 떨이에 나선 기업도 다수다. 유행이 빠르게 변하는 패션 업계의 경우 재고의 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진다. 패션 업계가 수익성과 직결되는 재고자산 처리에 시급한 이유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축적된 데이터와 정밀한 수요 예측을 통해 재고를 쌓이지 않게 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기업별로 재고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적인 운영에 힘쓸 것"이라고 언급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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