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경기 침체·車 관세 전쟁 뚫고 英·中서 판매 ‘가속 페달’
英서 준중형 SUV 스포티지 돌풍
2025년 두 번째 월간 ‘베스트셀링카’
브랜드별 판매도 전세계 2위에
“EV6 등 추가 최상위 제조사 도약”
中서는 4월에만 2.2만대 판매
2025년 누적 판매 전년 동기比 12.7%↑
2026년까지 전용 신차 3종 선보여


영국은 롤스로이스와 재규어랜드로버 브랜드가 탄생한 유럽 대표 자동차 시장이다. 유럽자동차공업회(ACE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영국 내 자동차 판매량은 66만4571대로 유럽 점유율 17%를 기록했다. 이는 독일(19.6%)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그런 시장에서 스포티지가 꾸준히 선전하는 데는 현지 소비자들의 SUV 선호와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가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아는 지난해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체 브랜드 중 판매량 4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스포티지를 선봉으로 모닝, 씨드, EV6, EV9 등 주요 라인업을 앞세워 영국 내 최상위권 제조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중국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기아의 중국 합작법인인 위에다기아가 지난달 2만2155대를 판매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실적을 쌓았다. 1~4월 누적 판매량은 7만870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7% 늘었다.
같은 기간 완성차 생산량은 2만2200대로 6.9% 증가했으며, 누적 생산량은 7만7900대로 17.2% 늘었다. 4월 엔진 수출량은 1만2791대, 누적 기준으로는 4만3129대에 이른다. 이번 성적은 전기 중형 SUV 모델인 EV5를 비롯해 스포티지, 셀토스, K5, K2 등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내년까지 중국 시장에 전용 신차 3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기 세단과 중대형 SUV 등 전동화 모델을 중심으로 현지 수요에 맞춘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중국 내 생산 거점인 옌청공장의 스마트화를 위해 1억8800만위안(약 363억4000만원)을 투입해 자동화 설비와 지능형 공정을 도입한다. 현대차와 함께 중국기술연구소, 중국 디지털 선행개발센터, 빅데이터센터, 상하이에 신설 예정인 UX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스마트 콕핏,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 맞춤형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기아의 EV3도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가 주관하는 ‘2025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에서 ‘최고의 크로스오버 전기차’로 선정돼 기아의 호성적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탑기어는 1993년 창간한 영국 4대 자동차 전문지다. 폴 필폿 기아 영국 법인 대표는 “EV3는 영국 올해의 차와 세계 올해의 차로 선정된 차량”이라며 “이번 수상은 EV3가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차량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라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미국 정부가 영국과의 협의에서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연간 10만대에 한해 기존 25%(최혜국 관세 포함 시 27.5%)에서 10%로 낮추기로 해 한국 자동차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내릴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준 것 자체만으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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