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EPL 행보에도 토트넘은 희망을 바라본다, ‘맨유 킬러 본색’ UEL에서도?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마메스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단판승부를 갖는다. 내용, 경기력 모두 상관없다. 오직 결과만이 중요한 경기다.
두 팀은 이번 시즌 최악의 행보를 보였다. 그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은 못해도 꾸준히 상위권을 지켜왔으나 역대급 부진에 휩싸였다. 정규리그 내내 졸전과 좌절을 거듭하면서 챔피언십(2부) 강등 위기까지 겪었다. 천만다행으로 레스터시티와 입스위치타운, 사우샘프던 등 훨씬 못한 팀들이 없었다면 강등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을 뻔 했다.
12일 끝난 정규리그 36라운드에서도 끝내 반전은 없었다. 토트넘은 홈에서 졸전 끝에 크리스탈 팰리스에 0-2로 완패해 11승5무20패, 승점 38로 17위까지 추락했다. 발부상을 당했던 주장 손흥민이 공식전 8경기만에 복귀, 후반 13분 교체투입됐으나 큰 효과는 없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1992년 EPL 출범 이후 한 시즌 최다 패배 기록을 ‘20’으로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1993~1994시즌, 2003~2004시즌의 19패였다.
그런데 맨유도 나을 것이 없다. 같은날 홈에서 웨스트햄에 역시 0-2로 패해 10승9무17패, 승점 39에 묶여 16위로 내려앉았다.
단순히 EPL에서만 삐걱거린 것은 아니다. 토너먼트 무대인 리그컵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도 일찌감치 탈락했다. 당연히 사령탑들의 거취도 불안하다. 시즌 도중 큰 기대 속에 부임한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은 아직 지지를 받고 있으나 리그 성적만 놓고 보면 언제든 경질되더라도 이상할 것이 전혀 없고, 바닥을 친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오래 전부터 경질설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그런데 3대 유럽 클럽대항전 가운데 2번째 레벨에 해당하는 UEL 무대는 180도 다르다. 의외로 선전하고 있다. 토트넘은 AZ알크마르(네덜란드)~프랑크푸르트(독일)~보되 글림트(노르웨이) 등을 대회 토너먼트에서 차례대로 물리치며 결승에 진입했고, 맨유도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올랭피크 리옹(프랑스)~아틀레틱 클루브(스페인)을 누르고 마지막 승부에 나서게 됐다. 특히 UEL 우승팀에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놓쳐선 안 될 경기다.
토트넘이 믿는 구석은 상대전적이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맨유에게 3전 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9월 정규리그 첫 대결에서 3-0으로 이겼고, 12월 리그컵도 4-3 승리를 얻었다. 올해 2월 치른 리턴매치에서도 토트넘이 또 1-0으로 웃었다. 도미닉 솔란케가 맨유전 8골 중 3골을 뽑았고,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이 나란히 1골씩 올렸다. 다만 100% 전력을 기대할 수 없다. 손흥민이 돌아왔지만 매디슨은 부상으로 시즌 아웃돼 UEL 결승전에 뛸 수 없다.
그러나 맨유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큰 대회, 승부처에 강하다. 지난 시즌에도 FA컵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반면 토트넘은 토너먼트 결승에서 웃은 기억이 거의 없다. 2019년 UCL 결승에서 리버풀에 0-2로 완패했고, 2021년 리그컵 결승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에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으로선 지긋지긋한 ‘준우승 징크스’를 탈출할 절호의 기회이지만 적잖이 불안하다. 맨유가 UEL 준결승에서 빌바오와 격돌하며 결승전 그라운드를 미리 경험했다는 점 역시 주의해야 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블랙핑크 로제, 너무 짧은 스커트 가리느라 급급 ‘대략 난감’ [DA★]
- 이상민 예비신부 본 서장훈 “강수지 닮았다”
- 김보라, 조바른 감독과 결혼 11개월 만에 파경
- ‘7월 결혼’ 김준호♥김지민 웨딩화보 공개…특별한 가족도 함께 [DA★]
- “여친님” 유승호♥지예은 러브라인 美쳤네…플러팅 폭발 (런닝맨)
- “두 번의 유산 겪어…” 이문정, 셋째 임신 발표 [전문]
- 양세찬·지예은, 또 핑크빛 기류? 주말 밀회 목격담 (런닝맨)
- 브리트니 스피어스, 개똥 저택→음주운전 체포…끝없는 추락 [DA할리우드]
- 김선태 유튜브 구독자 120만 돌파 “수익 30% 기부” [DA피플]
- 오타니, 만루홈런으로 존재감 대폭발…일본의 대회 첫 안타, 타점, 홈런 모두 책임졌다 [W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