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의 시선] 안영준을 활개치게 한 대가, 완패
손동환 2025. 5. 12. 06:00
정인덕(196cm, F)을 포함한 LG 포워드진이 4차전에는 안영준(195cm, F)을 막지 못했다.
농구는 공격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스포츠다. 그리고 득점을 많이 하는 선수가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는다. 주득점원이 높은 연봉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코칭스태프는 ‘수비’를 강조한다. “수비가 되면, 공격은 자동적으로 풀린다”고 하는 사령탑이 많다. 그래서 코칭스태프는 수비에 집중하고, 기회를 얻고자 하는 백업 자원들도 ‘수비’부터 생각한다.
기자 또한 ‘공격’에 집중했다. ‘누가 어시스트했고, 누가 득점했다’가 기사의 90% 이상을 차지했다(사실 100%에 가깝다). 그래서 관점을 살짝 바꿔봤다. 핵심 수비수의 행동을 기사에 담아봤다. 기사의 카테고리를 ‘수비수의 시선’으로 선택한 이유다.

# INTRO
창원 LG는 2019~2020시즌부터 2021~2022시즌까지 세 시즌 연달아 봄 농구를 하지 못했다(2019~2020시즌은 코로나19로 조기 중단됐다). 그러나 조상현 LG 감독이 2022~2023시즌부터 부임한 후, LG는 3시즌 연달아 4강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LG는 순식간에 강팀으로 거듭났다.
LG가 강팀이 된 이유. ‘수비’다. 조상현 LG 감독이 수비 시스템을 철저히 입혔다. 그리고 아셈 마레이(202cm, C)가 수비 시스템의 핵심을 자처했다. 그래서 LG는 어지간하면 무너지지 않았고, 마레이의 가치 또한 점점 높아졌다.
다만, 국내 선수들이 수비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면, 조상현 LG 감독의 철학과 마레이의 노력 모두 헛수고로 돌아갔을 것이다. 실제로, 조상현 LG 감독과 마레이 모두 국내 선수들의 수비 에너지 레벨을 칭찬했다.
정인덕은 칭찬을 많이 받는 수비수 중 한 명이다. 4강 플레이오프부터 수비력을 증명하고 있다. 그리고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안영준을 잘 막고 있다. 안영준의 평균 득점을 ‘9’로 떨어뜨렸고, 안영준의 야투 성공률을 약 29.4%(경기당 3.3/11.3)로 낮췄다. 덕분에, LG도 챔피언 결정전 1차전부터 3차전까지 모두 이길 수 있었다.
# Part.1 : 자신 있는 안영준
칼 타마요(202cm, F)가 안영준을 먼저 막아섰다. LG가 최원혁(182cm, G)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내줬고, LG 수비 대형이 헝클어졌기 때문. 타마요는 안영준의 돌파를 잘 쫓아갔다. 그러나 안영준의 슛 페이크에 점프를 해버렸다. 결국 안영준에게 실점했다.
정인덕이 안영준과 마주했다. 오른쪽 코너에 있었다. 안영준을 바라보는 사이, 안영준에게 향하는 볼을 보지 못했다. 늦게 대응한 정인덕은 점프를 할 수밖에 없었다. 정인덕은 안영준의 페이크에 당했고, 정인덕은 3점을 맞았다. LG는 첫 5점 모두 안영준에게 내줬다.
안영준이 자신 있게 쐈다. 쏴야 할 때 쐈다. LG 수비 로테이션이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여러 선수들에게 실점. 1쿼터 종료 4분 38초 전 5-15로 밀렸다. 조상현 LG 감독은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써야 했다.
안영준의 상승세는 끊기지 않았다. 안영준은 자기 장기인 단독 속공을 해냈다. 반면, LG는 안영준의 속공을 전혀 막지 못했다. 가장 싫어하는 패턴의 실점을 했다. 안영준을 제어하지 못한 LG는 10-26으로 1쿼터를 마쳤다.
# Part.2 : 나비효과
허일영(195cm, F)이 안영준을 쫓아다녔다. 안영준의 힘을 막을 수 있었지만, 안영준의 스피드와 활동량까지 따라간 건 아니었다. 안영준에게 점수를 내주지 않았지만, 안영준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내줬다. SK의 사기를 높여줬다.
LG는 정인덕-허일영-장민국(199cm, F)을 동시에 투입했다. 높이를 최대한 높였다. 그렇지만 달아오른 SK와 안영준을 제어하지 못했다. LG는 12-31로 밀렸고, 조상현 LG 감독도 해법을 좀처럼 찾지 못했다.
어쨌든 안영준을 막는 이는 정인덕이었다. 정인덕은 안영준의 볼 없는 움직임을 놓쳤다. 넓게 움직이는 안영준한테 림 근처를 함락당했다. 블록슛을 시도했지만, 안영준에게 실점하고 말았다.
게다가 수비 컨트롤 타워인 마레이가 2쿼터 종료 3분 39초 전 3번째 파울을 범했다. 대릴 먼로(196cm, F)가 자밀 워니(199cm, C)를 막아야 했다. LG는 협력수비를 의식해야 했고, 정인덕도 안영준만 신경 쓰기 어려웠다.
LG는 결국 여러 군데에서 얻어맞았다. 김형빈(200cm, F)에게도 3점을 내줬다. 수비력을 보여주지 못한 LG는 23-42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을 남겨뒀다고는 하나, 플레이오프 첫 패배를 생각할 법했다.
창원 LG는 2019~2020시즌부터 2021~2022시즌까지 세 시즌 연달아 봄 농구를 하지 못했다(2019~2020시즌은 코로나19로 조기 중단됐다). 그러나 조상현 LG 감독이 2022~2023시즌부터 부임한 후, LG는 3시즌 연달아 4강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LG는 순식간에 강팀으로 거듭났다.
LG가 강팀이 된 이유. ‘수비’다. 조상현 LG 감독이 수비 시스템을 철저히 입혔다. 그리고 아셈 마레이(202cm, C)가 수비 시스템의 핵심을 자처했다. 그래서 LG는 어지간하면 무너지지 않았고, 마레이의 가치 또한 점점 높아졌다.
다만, 국내 선수들이 수비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면, 조상현 LG 감독의 철학과 마레이의 노력 모두 헛수고로 돌아갔을 것이다. 실제로, 조상현 LG 감독과 마레이 모두 국내 선수들의 수비 에너지 레벨을 칭찬했다.
정인덕은 칭찬을 많이 받는 수비수 중 한 명이다. 4강 플레이오프부터 수비력을 증명하고 있다. 그리고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안영준을 잘 막고 있다. 안영준의 평균 득점을 ‘9’로 떨어뜨렸고, 안영준의 야투 성공률을 약 29.4%(경기당 3.3/11.3)로 낮췄다. 덕분에, LG도 챔피언 결정전 1차전부터 3차전까지 모두 이길 수 있었다.
# Part.1 : 자신 있는 안영준
칼 타마요(202cm, F)가 안영준을 먼저 막아섰다. LG가 최원혁(182cm, G)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내줬고, LG 수비 대형이 헝클어졌기 때문. 타마요는 안영준의 돌파를 잘 쫓아갔다. 그러나 안영준의 슛 페이크에 점프를 해버렸다. 결국 안영준에게 실점했다.
정인덕이 안영준과 마주했다. 오른쪽 코너에 있었다. 안영준을 바라보는 사이, 안영준에게 향하는 볼을 보지 못했다. 늦게 대응한 정인덕은 점프를 할 수밖에 없었다. 정인덕은 안영준의 페이크에 당했고, 정인덕은 3점을 맞았다. LG는 첫 5점 모두 안영준에게 내줬다.
안영준이 자신 있게 쐈다. 쏴야 할 때 쐈다. LG 수비 로테이션이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여러 선수들에게 실점. 1쿼터 종료 4분 38초 전 5-15로 밀렸다. 조상현 LG 감독은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써야 했다.
안영준의 상승세는 끊기지 않았다. 안영준은 자기 장기인 단독 속공을 해냈다. 반면, LG는 안영준의 속공을 전혀 막지 못했다. 가장 싫어하는 패턴의 실점을 했다. 안영준을 제어하지 못한 LG는 10-26으로 1쿼터를 마쳤다.
# Part.2 : 나비효과
허일영(195cm, F)이 안영준을 쫓아다녔다. 안영준의 힘을 막을 수 있었지만, 안영준의 스피드와 활동량까지 따라간 건 아니었다. 안영준에게 점수를 내주지 않았지만, 안영준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내줬다. SK의 사기를 높여줬다.
LG는 정인덕-허일영-장민국(199cm, F)을 동시에 투입했다. 높이를 최대한 높였다. 그렇지만 달아오른 SK와 안영준을 제어하지 못했다. LG는 12-31로 밀렸고, 조상현 LG 감독도 해법을 좀처럼 찾지 못했다.
어쨌든 안영준을 막는 이는 정인덕이었다. 정인덕은 안영준의 볼 없는 움직임을 놓쳤다. 넓게 움직이는 안영준한테 림 근처를 함락당했다. 블록슛을 시도했지만, 안영준에게 실점하고 말았다.
게다가 수비 컨트롤 타워인 마레이가 2쿼터 종료 3분 39초 전 3번째 파울을 범했다. 대릴 먼로(196cm, F)가 자밀 워니(199cm, C)를 막아야 했다. LG는 협력수비를 의식해야 했고, 정인덕도 안영준만 신경 쓰기 어려웠다.
LG는 결국 여러 군데에서 얻어맞았다. 김형빈(200cm, F)에게도 3점을 내줬다. 수비력을 보여주지 못한 LG는 23-42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을 남겨뒀다고는 하나, 플레이오프 첫 패배를 생각할 법했다.

# Part.3 : 어두운 그림자
정인덕은 안영준의 속공과 백 다운을 생각해야 했다. 정인덕의 부담이 커졌다. 에너지 또한 이전보다 많이 소모해야 했다. 게다가 LG는 23-45로 더 크게 밀렸다.
이를 인지한 조상현 LG 감독은 허일영을 다시 투입했다. 허일영은 안영준의 드리블을 최대한 쫓아갔다. 안영준에게 돌파할 틈을 주지 않았다.
또, 김선형(187cm, G)이 볼을 많이 쥐었다. 그런 이유로, 안영준의 공격 비중이 높지 않았다. 게다가 안영준이 3쿼터 종료 3분 24초 전 4번째 파울을 범했다. 허일영이 수비에 많은 힘을 쓰지 않아도 됐다.
그렇지만 LG 수비 로테이션이 계속 꼬였다. 공격 리바운드를 자주 내줬고, 3점도 많이 허용했다. 기본을 다잡지 못한 LG는 3쿼터 종료 1분 47초 전 33-56으로 밀렸다. 조상현 LG 감독은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해야 했다.
LG의 실점은 줄어들었다. 하지만 LG의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공수 모두 해내지 못한 LG는 34-56으로 3쿼터를 마쳤다. 챔피언 결정전 첫 번째 패배를 눈앞에 뒀다.
# Part.4 : 가비지 타임
정인덕이 4쿼터에도 안영준을 막았다. 그렇지만 달아오른 안영준을 막기 어려웠다. 안영준의 힘에 림 근처를 허용했고, 안영준의 스피드에 점수를 허용했다. LG는 37-64까지 흔들렸고, 정인덕도 경기 종료 4분 59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주전들과 함께 남은 시간을 벤치에서 보냈다. ‘챔피언 결정전 첫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조상현 LG 감독도 경기 종료 후 “활동량이 초반부터 많지 않았고, 수비 역시 초반부터 이뤄지지 않았다. SK가 강하게 밀어붙였기에, 우리가 밀려다녔다. 그래서 경기를 내준 것 같다. 그렇지만 팀을 잘 추슬러야 한다”며 ‘완패’를 받아들였다.
사진 제공 = KBL
정인덕은 안영준의 속공과 백 다운을 생각해야 했다. 정인덕의 부담이 커졌다. 에너지 또한 이전보다 많이 소모해야 했다. 게다가 LG는 23-45로 더 크게 밀렸다.
이를 인지한 조상현 LG 감독은 허일영을 다시 투입했다. 허일영은 안영준의 드리블을 최대한 쫓아갔다. 안영준에게 돌파할 틈을 주지 않았다.
또, 김선형(187cm, G)이 볼을 많이 쥐었다. 그런 이유로, 안영준의 공격 비중이 높지 않았다. 게다가 안영준이 3쿼터 종료 3분 24초 전 4번째 파울을 범했다. 허일영이 수비에 많은 힘을 쓰지 않아도 됐다.
그렇지만 LG 수비 로테이션이 계속 꼬였다. 공격 리바운드를 자주 내줬고, 3점도 많이 허용했다. 기본을 다잡지 못한 LG는 3쿼터 종료 1분 47초 전 33-56으로 밀렸다. 조상현 LG 감독은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해야 했다.
LG의 실점은 줄어들었다. 하지만 LG의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공수 모두 해내지 못한 LG는 34-56으로 3쿼터를 마쳤다. 챔피언 결정전 첫 번째 패배를 눈앞에 뒀다.
# Part.4 : 가비지 타임
정인덕이 4쿼터에도 안영준을 막았다. 그렇지만 달아오른 안영준을 막기 어려웠다. 안영준의 힘에 림 근처를 허용했고, 안영준의 스피드에 점수를 허용했다. LG는 37-64까지 흔들렸고, 정인덕도 경기 종료 4분 59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주전들과 함께 남은 시간을 벤치에서 보냈다. ‘챔피언 결정전 첫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조상현 LG 감독도 경기 종료 후 “활동량이 초반부터 많지 않았고, 수비 역시 초반부터 이뤄지지 않았다. SK가 강하게 밀어붙였기에, 우리가 밀려다녔다. 그래서 경기를 내준 것 같다. 그렇지만 팀을 잘 추슬러야 한다”며 ‘완패’를 받아들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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