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양평道 민주 대선공약 포함…'춘천道 연결' 힘 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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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으로 중단된 서울~양평고속도로 재추진안이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공약에 포함될 전망이다.
11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회는 '양평고속도로 원안노선 조속 추진 및 특검 추진'을 양평지역 1순위 대선 공약으로 선정했다.
공약별 설명자료에도 '국도 6호선과 수도권 제1순환선 교통정체 완화, 장래 노선축 서울~춘천 고속도로와의 연계를 위해서는 양서면을 종점으로 한 원안 추진이 필요하다'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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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사업 본래 목적 맞게 방향 설정
정체 해소 위한 '노선축 연계' 핵심
李, 기존 계획대로 '똑바른 길' 강조
최재관 "양평 최우선 공약으로 총력"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으로 중단된 서울~양평고속도로 재추진안이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공약에 포함될 전망이다. 논란이 된 강상면 종점안(변경안)이 아닌 양서면 종점의 '원안'으로 추진된다.
양평 1순위 공약 '양평道 원안 추진'…춘천道 연결 고려
양평지역위는 선정 이유에 대해 가장 우선적으로 양평고속도로의 '본래 사업 목적'을 꼽았다.
공약별 설명자료에도 '국도 6호선과 수도권 제1순환선 교통정체 완화, 장래 노선축 서울~춘천 고속도로와의 연계를 위해서는 양서면을 종점으로 한 원안 추진이 필요하다'고 명시했다.

앞서 CBS노컷뉴스는 양평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를 근거로 춘천고속도로의 상습 정체 해소를 위해 두 도로 간 연계 가능성을 처음 제기했다. 아울러 두 도로가 국가 최상위 도로계획상 같은 '축(줄기가 되는 노선)'으로 묶인 것을 확인, 장기적 연결 가능성에 힘을 실었지만 정부는 시종일관 "계획이 없다"는 해명만 반복했다.
이 같은 맥락에서 본지는 변경안인 강상면 종점안이 아닌 원안인 양서면 종점안의 타당성을 주장했다. 변경안을 직접 제안한 용역사 역시 국회 국정감사에서 양서면안이 장래 노선축을 연계하는 데는 강상면안보다 유리하다고 증언했으나, 이어 "국토부가 '노선 연장 계획이 없다'고 해 뺐다"는 취지의 이해하기 힘든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2023년 7월 14일자 "[단독]서울-양평고속道…'강상면안'이 예타서 빠진 이유" / 2023년 7월 17일자 "[단독]양평道-춘천道 같이 묶고도…국토부 "연계 계획 없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도 지난 5일 양평을 다시 찾아 "사업은 최대한 신속해야 한다. 길은 돌아가지 말고 '똑바로'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혜 의혹이 있는 강상면 쪽으로 휘어지는 도로가 아닌, 최상위 국가 도로망 계획에 따른 장래 노선 확장을 감안해 도로를 '곧게' 펼 것을 촉구한 것으로 읽힌다.
尹처가 특혜 의혹 '특검'도 공약화, 조만간 공식 발표
종점 변경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때부터 국토부·양평군·한국도로공사·용역사 등의 조직적 움직임에 의해 이뤄졌고, 이후 은폐와 조작·거짓 해명이 잇따른 점에 대한 강제수사가 필요하다는 논리다.

공약은 이 같은 방향으로 올해 안에 사업을 다시 시작하고, 이르면 오는 2032년쯤 전 구간 준공·개통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노선 구간은 '서울시 송파구 오금동~하남시 감일동~양평군 양서면'으로 총 연장 27㎞(왕복 4차로) 길이다. 애초 예타안 노선과 같은 길이로, 김 여사 일가 땅들이 있는 강상면 병산리에 종점을 두는 것보다 2㎞가량 단축된다.
양평고속도로 의혹이 윤 정권의 이른바 '김건희 리스크' 시발점이었던 데다 양평지역의 1번 공약으로 제안된 만큼, 조만간 민주당 중앙당이 지역 공약으로 최종 선정·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최재관 민주당 여주양평위원장은 "(당과 이 후보가) 정권이 바뀌게 되면 신속하게 원래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양평지역의 대선공약 최우선 순위로 중앙당에 올렸다. 대선(선거운동)이 공식적으로 시작되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양서면 종점으로 할 경우 양평고속도로와 춘천고속도로 연결의 사업성이 충분해 직접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민간업자도 나타난 바 있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2025년 4월 17일자 "[단독]"계획 없다"던 양평道 춘천선 연결…사업자 등장 새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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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pc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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