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압도적 승리" 김문수 "위대한 대한민국"... 22일 간의 대선 열전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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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12일 0시 시작됐다.
이재명·김문수 후보는 공식 유세를 하루 앞둔 11일 각자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이날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등록한 후 "제가 반드시 당선돼 대한민국을 위대한 나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12일 0시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대선 첫발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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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서울 광화문서 내란 극복 의지 다져
김문수 '보수 빅텐트' 구축으로 외연 확장
각각 '3권 분립 위협' '윤석열 관계 정리' 등 과제
'제3후보' 이준석 단일화도 변수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12일 0시 시작됐다. 민심을 잡기 위한 22일 간의 열전이 펼쳐진다. 차기 대통령은 계엄과 탄핵에 따른 사회 분열, 고착화된 저성장, 미국의 관세 압박 등 대내외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총체적 난제를 해결할 적임자를 자처하며 맞붙었다.

이재명 "내란 진압하자" 김문수 "죽기 살기로 뛸 것"
이재명·김문수 후보는 공식 유세를 하루 앞둔 11일 각자 승리를 자신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독주해온 이 후보는 전남 유세 현장에서 “압도적인 투표, 압도적인 선택으로 여러분의 세상을 여러분이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내란을 완벽하게 진압하고 진정한 민주공화국, 진짜 대한민국을 시작하자”며 정권 교체 의지를 다졌다.
후보가 교체될 뻔한 우여곡절 끝에 대선 레이스에 나선 김 후보는 ‘보수 재집권’을 외쳤다. 그는 이날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등록한 후 “제가 반드시 당선돼 대한민국을 위대한 나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당 중앙선대위 첫 회의에서는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 죽기 살기로 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두 후보는 첫날 유세 일정에 각별한 메시지를 담았다. 이 후보는 12일 먼저 서울 광화문 광장을 찾는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집회가 열렸던 그곳에서 유권자와 만나 ‘정권 교체’와 ‘내란 극복’의 필요성을 알리고 설득하겠다는 취지다. 이어 경기와 대전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 후보도 서울에서 출정식을 연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서울 송파 가락시장에서 소상공인들과 만난 뒤 대전, 대구에 방문하는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에 냉정한 중도층과 전통 보수 지지층의 민심을 공략하려는 행보다. 민생 경제를 신경쓰겠다는 메시지도 담겼다.

이재명 '경제성장' 방점, 김문수 '보수 결집' 지상과제
두 후보의 선거 전략은 판이하게 다르다. 이 후보는 국가 성장을 이끌 경제 대통령에 방점을 찍었다. 광화문 유세 이후 정보통신(IT)·반도체 기업이 밀집한 성남 판교와 화성 동탄, 카이스트가 있는 대전으로 보폭을 넓힌다. 경제·과학·미래 메시지를 선점해 중도·보수 진영을 끌어안기 위해서다.
김 후보는 보수 결집의 단초가 될 ‘반이재명 빅텐트’ 구축이 지상과제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광폭 빅텐트를 통해 (보수) 통합 의사를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충돌했던 한덕수 전 총리와 면담을 갖고 “저보다 많은 경험과 능력을 발휘하는 한덕수 선배를 모시고 제가 잘 배우겠다”고 손을 내밀기도 했다.

다만 이 후보는 ‘절대 권력' 견제론을 넘어서야 하는 상황이다. 국회 ‘입법권’을 장악한 민주당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자칫 3권 분립이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엄존한다. 반면 윤석열 정부 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게 급선무다. 김 후보가 윤 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에 실패한다면 합리적 보수·중도층의 지지를 온전히 얻기 어렵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12일 0시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대선 첫발을 내딛는다. 이후 상경해 국회와 연세대에서 대학생들과 만난 뒤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집중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호남 내 비이재명계와 청년층 표심을 선점하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이 후보는 줄곧 부인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에서 지속적으로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만큼 이 후보가 대선을 완주할지, 막판 방향을 틀지도 대선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영암 박준규 기자 ssangkka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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