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교서 100여명 식중독 의심 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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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등 100여 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1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8일 오후부터 서울 서대문구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설사, 구토, 복통, 발열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일부 학부모는 학교에 대한 감사 요청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 원인을 진단하기 전까지는 학교 또는 급식업체에 대한 조치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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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은 9일부터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정밀 검사를 진행해야 하므로 역학조사 결과까지 2개월가량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학교는 올 2월 교내 건물 1개 동의 안전 우려가 제기돼 개학이 3월 10일로 연기됐다. 급식실이 있는 건물이 안전상 문제로 폐쇄돼, 외부 업체가 조리한 음식을 체육관에서 배식하는 형태로 급식했다.
개학 연기에 이어 단체 식중독 의심 사태까지 발생하자 많은 학부모는 학교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한 1학년 학부모는 “우리 반 학생 3분의 1이 배가 아프다는 증상을 호소했는데, 이 정도면 (급식 때문이라는) 인과 관계가 충분한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아이가 1학년이라 앞으로 5년을 더 다녀야 하는데 이렇게 신뢰를 잃으면 어떻게 아이를 맡겨야 하나 고민된다”고 말했다.
일부 학부모는 학교에 대한 감사 요청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 원인을 진단하기 전까지는 학교 또는 급식업체에 대한 조치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서울시교육청에 공식적으로 감사 요청이 들어오지는 않은 상태다.
여근호 기자 yeoroot@donga.com
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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