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李 테러대응 TF’ 가동… “총기-폭약 반입 제보 있어”
오늘 공식 선거운동 시작 ‘안전’ 고심
李, 작년 1월 흉기 피습 당한 적 있어

또 후보실에 ‘후보 안전실’을 신설하고 경찰 출신인 임호선, 이상식 의원에게 유세 현장에서의 테러 대비 관련 종합 판단을 맡기기로 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1월 부산 가덕도신공항 건설 부지 시찰에 나섰다가 흉기 피습을 당한 바 있다.
민주당 조승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10일 “이 후보에 대한 테러 위협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모으고 철저하게 대응해서 모든 시도를 무력화할 것”이라며 “그 어떤 불온한 시도도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겠다”고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11일에도 기자들과 만나 “나한테도 ‘러시아제 소총이 반입됐다’는 신빙성 있는 제보가 문자메시지로 들어왔다”며 “비상계엄에 가담한 특정 세력의 현재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다는 전언도 동시다발적으로 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테러대응TF장을 맡은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이날 “총기와 폭약에 의한 테러 제보도 입수되고 있다”며 “이 후보 유세 동선 주변의 범행 거점이 될 수 있는 건물과 유세 현장 외곽까지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경청’을 주제로 한 선거 일정을 이어 온 민주당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시민 접촉을 최대한 늘리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방식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이 후보는 최근 방검복을 착용한 채로 일정을 이어가는 중이다. 또 3일부터는 현장 방문에서 지지자들과 만날 때 악수를 하지 않고 있다. 이 후보 주변엔 30여 명의 전담 경찰 경호팀이 배정돼 있으며, 이른바 ‘잼가드(이재명+가드)’를 지원한 일부 지지자들이 현장에서 이 후보에 대한 근접을 몸으로 막고 있다.
조 수석대변인은 “경청과 안전을 동시에 담보하는 새로운 형태의 유세 방법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최대한 현장 접촉을 유지하되 필요하면 적절한 온라인 활동을 병행하고, 경우에 따라 많은 국민과 접촉하는 대규모 집회 형식을 배합하는 등 안전상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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