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영업이익 2년 연속 글로벌 2위
하이브리드車 판매로 수익성 유지
현대차그룹이 올 1분기(1~3월) 영업이익 6조6422억원을 기록하면서 독일 폴크스바겐그룹(4조5000억원)을 제치고 일본 도요타그룹에 이어 글로벌 2위에 올랐다. 1분기 기준 2년 연속 폴크스바겐을 제쳤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미국발 관세 전쟁 여파까지 겹치면서 대부분 기업의 수익성이 떨어졌지만, 현대차그룹과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제품을 통해 수익성과 판매량을 지켜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올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현대차그룹은 올 1분기 영업이익에서 폴크스바겐그룹의 영업이익을 약 2조원 앞섰다. 현대차그룹의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약 5% 줄었지만, 폴크스바겐그룹은 이 기간 37% 급감한 결과다. 미국 ‘빅3′에 포함되는 GM(제너럴모터스)과 포드도 각각 10%, 63% 줄었다.
폴크스바겐그룹은 판매량·매출 기준 글로벌 2위지만, 1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2년 연속 현대차그룹에 밀렸다. 영업이익률도 폴크스바겐그룹은 작년 1분기 6.0%에서 올해 3.7%로 급감한 반면, 현대차그룹은 같은 기간 10.4%에서 9.2%로 비교적 선방했다.
업계에선 폴크스바겐그룹을 비롯한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독일 자동차 3사의 경우, 중국 시장 내 고전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 이들은 기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던 중국 시장 판매가 급감했지만 대체 시장을 찾지 못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위협 속에 최대 시장인 자국에서 판촉 경쟁이 치열해지며 할인 폭을 늘린 데다, 전기차 부진 등이 수익성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반면 현대차그룹과 도요타는 중국 사업 비율이 상대적으로 작은 데다, 하이브리드차 판매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1분기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약 24만1000대로, 역대 1분기 최고다. 전년 동기(약 19만2000대) 대비 26% 늘었다. 도요타 역시 올 1분기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약 115만2000대)이 작년 동기(약 94만8000대) 대비 2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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