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발’ 멈추나…버스노조 28일 총파업 예고
결렬시 사상 첫 전국동시 총파업
도내 고속·시내·마을 등 12개업체
강원도민들의 ‘발’ 역할을 하는 버스가 멈출 위기에 놓였다.
강원 지역을 포함한 전국 버스 노조는 사측과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합의되지 않을 경우 오는 28일 첫차부터 동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예고했다. 전국적인 버스 동시 파업은 사상 처음이다.
한국노총 자동차노련은 최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사무실에서 전국 대표자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서종수 자동차노련 위원장은 “연맹 산하 각 지역 노조는 12일 임단협 관련 조정 신청을 하고 15일간 조정 기간 최선을 다해 교섭에 임하기로 했다”며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오는 28일 첫 차부터 전국 동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가 예고한 전국 동시 파업은 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한 지역 뿐 아니라 강원도 등 모든 시·도가 대상이다. 시내버스뿐 아니라 시외버스, 마을버스, 고속버스 모두 참여해 현실화될 경우 전국 버스 4만 여대가 운행을 멈추게 된다. 강원도는 춘천, 원주, 강릉, 태백 등 12개 사업체가 해당된다.
현재 강원지역 버스노조는 임단협 관련 회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사측에서 인건비 인상으로 인한 부담 등을 호소하면서 협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해 12월 19일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통상임금에서 재직 여부나 특정 일수 이상의 근무 조건 등을 기준으로 지급하는 ‘조건부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도록 판결했기 때문이다.
정기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되면 수당을 계산하는 기본금액이 높아져 시급이 올라가기 때문에 인건비 상승은 불가피하다.
김학만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강원지역 버스노조위원장은 “이미 대법원 판결까지 난 사안인데, 계속 미뤄지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라며 “최대한 20일까지 사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잘 안되면 28일 총파업에 동참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내버스는 손실보조금을 지원하지만 시외버스 같은 경우, 강원도에서 75% 가량만 지원이 되다 보니 25%는 회사가 적자를 안고 가는 구조”라며 “공익사업이라고 해서 버스 요금은 마음대로 못 올리게 묶어놓지 않았나. 이 부분이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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