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워도 해외는 못 참지"...국내여행 수요는 '뚝'
[앵커]
국내 관광지의 '바가지 물가' 피해 해외여행 간다는 말 요즘 주변에서 듣곤 하지요?
실제 통계로도 확인됐습니다.
국내 여행은 줄지만,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제가 어렵다고는 하지만 해외여행은 안 참는다는 것인데요.
오동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포공항 국내선 출국장.
국내 여행 수요가 몰리는 5월을 맞아 제주를 찾는 여행객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현동탁 / 제주도 여행객 : (제주도) 유명한 여행지고 국내에서는 그래도 비행기 타고 갈 수 있는 데 중에 좋은 곳이니까]
하지만 내수 침체의 영향으로 국내 여행에 쓰는 돈은 점차 줄고 있습니다.
1분기 우리 국민이 국내 여행에 지출한 금액을 보면 지난 9조93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줄었습니다.
제주도 타격도 큰데 1분기 내국인의 항공 이용 방문이 지난해보다 13% 넘게 줄었고, 항공편도 감소했습니다.
반대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해외여행을 떠난 사람은 6% 늘었고, 지출액은 7조를 넘겨 7.6%나 증가했습니다.
경제가 어려워도 해외여행은 간다는 것인데, 고물가에 차라리 해외로 가는 게 낫다는 '가성비' 측면에서 인기를 끄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송찬호 / 해외 여행객 : 일본하고 비교해 보니 오히려 제주도 물가가 조금 더 비싼 감이 좀 있더라고요. 사람들 인식 속에는 아직도 조금 해외여행이 더 수지 타산이 맞지 않나…]
전문가는 국내 관광지의 이른바 '바가지' 물가를 없애고 관광 자원 연계 등 할인 혜택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한희섭 / 세종대 호텔관광경영학과 교수 : 호텔이라든가 음식점이라든가 또는 재래시장이라든가 이런 관광지의 상품들을 다 이용을 했을 때 링크가 돼가지고 이들에게 할인을 줄 수 있는 이런 방식…]
비싼 국내 여행을 두 번 갈 돈으로 해외여행을 한 번 가겠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내수 진작을 위한 황금연휴에는 공항으로 몰리는 현실.
국내 관광의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기자: 박진우
디자인: 박유동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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