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부산시장배 전국바둑대회- 주요 부문 우승자 인터뷰
#“두 번째 도전서 정상…후진양성 매진”
▮ 아마최강부 시니어 김정환 씨

“부산은 가볼 곳도 많고 맛있는 음식도 많아 평소에도 좋아하는 도시입니다. 아내와 함께 어제 여행 삼아 부산에 와서 오늘 대회에 참가했어요. 지난해 이 대회 전국아마최강부(시니어·여성) 8강에 그쳤다가 올해 우승하니 정말 기쁩니다.”
제27회 부산시장배 전국바둑대회 전국아마최강부(시니어·여성)에서 우승을 차지한 씨는 김정환(42·사진·충남 내포신도시) 씨는 “모든 대국이 만만치 않았다. 특히 준결승에서 온승훈 씨와 맞붙었을 때 엎치락뒤치락하며 힘든 대결을 펼쳤다”며 이날 대회를 치른 소감을 밝혔다. 전국아마최강부는 ‘시니어·여성’과 ‘주니어’로 나뉘는데, 높은 기량을 지닌 전국의 기사들이 치열하게 맞붙는 장이다. 그만큼 열기는 뜨겁고 우승의 영예도 크다.
“연구생으로 입문해 바둑을 오랫동안 연마했으며 지금은 후진 양성에 매진한다”고 자신을 소개한 김 씨는 “현재 충남 내포신도시에서 만 10년째 초등학교 방과후학교 바둑교사로 활동한다. 아내와 처제도 바둑을 깊이 사랑해 내포신도시에 바둑교실을 열어 바둑을 가르친다”고 말했다. 바둑 가족의 바둑 사랑이 이날 영예의 우승으로 이어진 셈이다.
# “프로기사 입단 꿈…우승, 큰 동기부여”
▮ 아마최강부 주니어 송민혁 씨

“이번 대회 우승을 동기 삼아 반드시 프로 입단의 꿈을 이루겠습니다.”
제27회 부산시장배 전국바둑대회의 메인 이벤트인 ‘전국아마최강부 주니어 부문’ 우승은 송민혁(24·사진·서울 노원구) 씨가 차지했다. 그는 “앞서 부산시장배 바둑대회에 3번 참여했는데 모두 예선에서 탈락했었다”며 “우승을 하게 될 줄 꿈에도 몰랐는데 행운이 따라준 것 같다”고 말했다.
송 씨는 가장 어려웠던 순간으로 결승 대국을 꼽았다. 그는 “계속해서 엎치락뒤치락 난전이 펼쳐졌는데, 초읽기 상황에 접어들면서 상대의 실수가 연이어 나와 끝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속기나 하루 만에 끝나는 시합을 치를 때, 집중력이 더욱 올라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7살에 바둑을 처음 접했다는 그는 현재 프로 입단을 목표로 정진하고 있다. 이번 우승 이전에는 지난해 함양군에서 열린 제17회 노사초배 전국바둑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송 씨는 “최종적으로 제가 이루고 싶은 일은 프로 기사로 입단하는 것”이라며 “6~7개월 뒤에 입단 시험이 있는데 이번 우승이 바둑 공부를 이어가는 데 큰 동기 부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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