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콘서트홀 개관공연 ‘1분컷’ 매진…클래식 핫플 과시

김현주 기자 2025. 5. 1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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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1~28일 페스티벌 예매, 전석 완판… 오페라만 일부 남아

- 조성진 외 나머지도 5분 내 동나
- 시민 “가족 총동원했는데 실패”

부산의 첫 클래식 전용홀 부산콘서트홀의 개관 공연 티켓이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모두 팔려 클래식계의 ‘핫 플레이스’임을 과시했다.

부산콘서트홀 홈페이지에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출연하는 개관 페스티벌 공연이 매진되었다고 떠 있다. 홈페이지 캡처


11일 클래식부산에 따르면, 지난 7~9일 진행한 부산콘서트홀(부산진구 연지동) 개관 페스티벌(6월 21~28일) 티켓 예매 결과 오페라 ‘피델리오’를 제외한 모든 공연이 매진됐다.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 ‘피델리오’는 2회분(대공연장 2010석)으로, 아직 티켓이 남아 있긴 하나 절반 이상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6월 20일 개관하는 부산콘서트홀의 화려한 시작을 알리는 부산콘서트홀 개관 페스티벌은 21일부터 7일간 ‘베토벤’을 주제로 교향곡 실내악 오페라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이 펼쳐진다. 부산콘서트홀·부산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인 정명훈 지휘자가 전면에 나서고 피아니스트 조성진 선우예권, 오르가니스트 조재혁 등 세계적 명성의 연주자들이 참여한다. 클래식부산은 지난 7일 유료회원 선예매를 시작으로 9일 조성진 협연 공연 일반 예매까지 온라인으로 개관 페스티벌 티켓 판매를 진행했다.

특히 부산콘서트홀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반영한 듯 대부분의 공연이 티켓 오픈 5분 만에 매진됐다. 페스티벌 첫날 공연인 정명훈 지휘자의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과 피아니스트 조성진 협연 공연,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실내악 공연은 티켓 오픈 1분여 만에 모든 표가 팔렸고, 나머지 공연도 3~5분 사이 매진돼 티켓을 구하기 위해 애썼던 클래식 팬들을 놀라게 했다. 한 클래식 팬은 “예매가 어려울 것이라 예상하고 가족까지 동원해 사이트에 접속했는데 결국 실패했다. 체감하기에는 1초 만에 매진된 것 같아 놀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진행한 시범 공연들의 티켓도 1~2분 만에 모두 나가 부산콘서트홀 개관 공연 매진은 예견되어 있었다. 부산콘서트홀이 지역에서 처음 선보이는 빈야드(포도밭) 스타일의 대형 클래식 전용홀인 데다, 비수도권에서 보기 힘든 대형 파이프오르간을 갖췄다는 점, 정명훈 지휘자를 비롯한 세계적인 연주자들을 무대에서 볼 수 있다는 점 등에서 부산 울산 경남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클래식부산이 부산콘서트홀 운영 지침으로 ‘초대권 없음’을 공표한 만큼, 개관 공연을 기대했던 지역 주요 인사와 시민의 아쉬움이 큰 상태다. 이에 부산시는 6월 20일 개관식과 함께 부산콘서트홀 건립에 기여한 이들과 청년 등 1000여 명을 초청하는 무료 공연을 열 계획이다. 공연 프로그램은 21일과 같다. 시 관계자는 “6월 20일 공연은 부산콘서트홀 건립에 도움을 주신 분들과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께 고마움을 표현하는 자리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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