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보이는 안전'···HD현대중공업, 현장에 안전을 입히다

조혜정 기자 2025. 5. 1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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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안전’ 프로젝트 추진
선각공장 시설개선사업 완료
HD현대중공업 공장 외벽에 부착된 감성 안전 사인물.

대피로·소화기 보관구역 등 

비상시 즉각 대응 '밝은 색채'

도로·통행로 인접 구역은

형광색 칠해 충돌 위험 줄여

휴게시설 등 재정비 근로자 편의↑

작업 효율 저해 요인들도 개선

공장 외벽엔 감성 안전 문구

HD현대중공업 울산야드 공장 외벽에 "아빠 올 때 치킨! 다치지 말고"라는 안전 사인물이 붙었다.

최근 HD현대중공업이 조선소 안전문화 강화 차원에서 추진 중인 '보이는 안전' 프로젝트의 감성 광고다. 아빠의 안전 귀가를 응원하는 아이 마음이 잘 보이도록 공장 외벽 전면에 크게 걸어뒀다.

11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에서부터 작업 효율성 향상, 안전문화 강화 등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게 목표다.

준공 50년이 넘은 공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과 비상대응 능력, 작업 효율성을 고려한 전반적인 시설 개선사업을 중심으로 외부 충돌위험 시설물 표식, 감성 안전 사인물 설치 등 시각적 안전효과를 고려한 활동 등이 종합적으로 포함됐다.

HD현대중공업은 이 프로젝트의 첫 과제로 작년 8월 선각공장 개선사업에 착수해 최근 완료했다. 선각공장은 선체를 만들기 위한 강재 절단, 가공, 블록 조립, 용접 작업 등이 이뤄지는 곳이다.
환경 개선사업이 완료된 HD현대중공업 선각공장 전경.

특히 이번 개선사업은 안전을 위한 색채와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누구나 공간·정보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대피로·소화기 보관구역 등 비상시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곳은 기존보다 밝은 색채를 사용하고, 도로·통행로에 근접해 차량이나 작업자가 부딪힐 수 있는 구역은 형광색으로 칠해 충돌 위험을 줄였다.

또 공간이 협소해 충돌 위험이 발생 가능한 구역은 위치를 재배치하고, 낙후된 휴게시설과 위생시설을 새롭게 정비해 근로자 편의도 강화했다. 우천 시 침수, 용접 흄(Fume) 정체, 환기팬 소음 등 작업 효율을 저해하는 요인들도 개선해 실질적인 작업 효율 향상 효과를 꾀했다.

이외에도 HD현대중공업은 공장 외벽과 사업장 주요 동선에 감성 안전 문구를 적용한 간판과 표지판을 설치하는 한편 고소작업차 붐대에 안전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부착하는 등 임직원의 자발적인 안전 활동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대표이사 노진율 사장은 "보이는 안전 프로젝트는 근로자의 안전과 작업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것과 동시에, 감성적인 안전문화를 현장에 녹여내기 위한 시도"라며 "앞으로도 근로자 중심의 현장 내·외부 환경 개선과 감성 안전문화 확산을 활발하게 전개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혜정 기자 jhj74@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