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동의 이뤘다”는 트럼프 … 관세전쟁 출구 모색하나
첫날 비공개 10시간 마라톤 협의
이틀째 계속… 中 ‘평등·상생’ 강조
내용 안 밝혔지만 긍정적 평가
對中관세 인하 제시 여부 관심
中 매체선 회의 시작만 알리고
“글로벌 기대 고려” 원론적 설명
세계 경제 불확실성 고조 국면
협상 통해 긴장 완화 가능성도
100%가 넘는 관세를 상대에게 부과하며 양보 없는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 협상이 이틀째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큰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지만, 중국은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만을 전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중국의 태도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것과 달리 신중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과 미국이 (미국의) 요청에 따라 제네바에서 고위급 회의를 시작했다”고만 밝히며 회의 결과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신화통신은 중국이 이번 협상에 나선 배경에 대해 “글로벌 기대와 국가 이익, 미국 기업과 소비자의 요구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는 원론적인 설명만 내놨다. 중국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자국의 합법적 권익을 지키기 위한 충분한 정책 수단을 갖고 있으며 일방주의와 보호주의, 경제적 강압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미국의 관세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위반한 것으로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비판했다. 상호 존중과 평등한 협의, 상생의 원칙을 협상 진전의 조건으로 내세우며 미국이 관세 정책의 문제부터 직시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미·중 양측이 실제 관세 수준에 대한 구체적 조율에 들어섰는지는 이번 협상이 마무리된 뒤에야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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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 탑승하는 美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오른쪽)이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틀째 열리고 있는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에 참석하기 위해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 협상에 미국 측 수석대표로서 참여 중이다. 제네바=AFP연합뉴스 |

반면 미국은 관세 인하의 조건으로 중국 시장의 실질적인 추가 개방과 희토류 등 전략물자의 수출 통제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높다.
장기화하는 관세전쟁으로 양국은 물론 세계 경제 전반에도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협상 자체는 향후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출구 전략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하지만 성과가 뚜렷하지 않을 경우 양국 정상이 자국 여론을 의식해 더 강경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우려 역시 제기된다. 이번 회담 장소가 WTO 본부가 있는 제네바로 정해진 배경에 대해 일각에서는 중국이 ‘자유무역 수호자’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의도를 반영한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중심의 무역 전략을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은 다자주의 원칙에 입각한 대응을 통해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베이징·워싱턴=이우중·홍주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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