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많은 동의 이뤄졌다"는데…미중, 이틀째 무역협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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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 이틀째 일정을 시작했다.
전날 회의에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양국 대표단은 전날 약 10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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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 이틀째 일정을 시작했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은 스위스 언론을 인용, 양국 대표단이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10시를 조금 넘겨 회담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전날 구체적인 협의 결과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많은 것이 논의됐고 많은 것에 대해 동의가 이뤄졌다"고 언급하면서 당초 예정한 회의 최종일인 이날 모종의 합의 도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우호적이지만 건설적인 형태로 전면적인 리셋(reset·재설정) 협상이 있었다"며 "큰 진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100%가 넘는 관세를 주고받은 무역전쟁으로 교역 관계가 사실상 단절된 미국과 중국이 얼굴을 맞대고 현안을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통상가에선 양국이 우선 관세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인하하는 문제를 협의했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영국과의 첫 무역 합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중국과 회담이 잘 진행되면 우선적으로 관세율을 인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언론도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주부터 중국산 제품의 관세를 기존 145%에서 50~54%로 낮춰 제안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양측의 보복 관세가 격화되기 직전 미국이 부과한 펜타닐 관세(20%)와 상호관세(34%)를 합산한 수준이다.
미국 대표단은 이를 위해 중국의 시장 개방과 함께 대미(對美) 희토류 수출 중단 조치 철회를 요구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중국은 이에 대해 트럼프 정부가 먼저 관세 전쟁을 시작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미국의 선제적 조치를 요구하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는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 일부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대표단에 왕샤오훙 공안부장 겸 국가마약방지위원장이 합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이 대(對)중국 관세 추가 명분 중 하나로 삼은 중국산 펜타닐(합성 마약의 일종) 원료 밀수출 문제와 관련해 양국간 논의가 진전됐을지도 관심사다. 펜타닐 문제와 관련한 중국의 제안이 양국간 통상 갈등을 해소하는 실마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번 협상에서 극적인 합의 성과가 나오긴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양국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만큼 이번 고위급 회담이 탐색전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관세 인하 등 구체적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양국 정상의 체면이 걸린 '신경전'이 상당 기간 더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전날 회의에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양국 대표단은 전날 약 10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담'을 진행했다. 국가 간 고위급 회담의 관례인 수석대표의 모두 발언 장면도 공개하지 않는 등 회의가 비공개로 진행됐고 회의 종료 후에도 양국 대표단 모두 취재진의 질문에 응하지 않았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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