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이준환, 올림픽 2연패 나가세 다카노리에 한판승…아시아선수권 2연패 이어 그랜드슬램에서도 정상 ‘우뚝’

백현기 기자 2025. 5. 1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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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환이 10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IJF 바리시 그랜드슬램 결승에서 나가세 다카노리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제유도연맹
유도 남자 81㎏급 이준환(23)이 일본의 간판 나가세 다카노리(32)를 꺾고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했다.

이준환은 10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바리시 그랜드슬램 결승에서 나가세와 연장 승부 끝에 한판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지도 2개를 뺏고 유리한 상황에서 연장전에 돌입한 그는 말아업어치기로 나가세를 제압했다.

나가세는 국제대회에 자주 출전하지 않아 세계랭킹이 8위로 다소 낮지만, 2020도쿄올림픽과 2024파리올림픽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목에 건 강호다. 그 명성답게 나가세는 이번 대회에서도 파죽지세를 떨쳤다. C조에 속해 8강에서 수나툴로 무소에프(타지키스탄), 준결승에서 파웰 드리즈말(폴란드)을 차례로 꺾은 나가세는 결승에서 마누엘 파를라티(이탈리아)까지 제압했다.

그러나 세계랭킹 6위 이준환도 만만치 않았다. A조에 속해 노디르베크 마블론베르디에프(우즈베키스탄), 얀 소보다(체코), 브라이트 마달로니 노사(이탈리아)를 차례로 꺾고 결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아빌라이칸 주바나자르(카자흐스탄)마저 꺾고 나가세와 결승에서 마주했다. 경기에 앞서 나가세와의 3차례 맞대결에서 2승1패로 우세했던 그는 결승에서 정규 5분이 지난 뒤 돌입한 연장에서 55초 만에 승리를 확정했다.

이준환은 한국유도의 간판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해 파리올림픽 해당 체급과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거머쥔 그는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2연패에 이어 이번 그랜드슬램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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