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후배들'…송촌중 육상부, 전국소년체전 금빛 도전
허들·세단뛰기·투포환 등 5명 출전…"전 종목 메달권 목표"
김상민 감독 "기록보다 기본이 먼저…기초 없인 절대 안 돼"

"기본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기본 없이는 결코 멀리 뛸 수 없어요."
대전 송촌중학교 육상부가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앞두고 금빛 질주를 예고하고 있다.
송촌중은 최근 수년간 전국소년체전에서 연속 메달을 따낸 육상 명문으로, 올해는 장대높이뛰기, 허들, 세단뛰기, 투포환 등 4개 종목에 5명의 유망주가 출전한다.
송촌중 육상부를 이끄는 김상민 감독은 "육상은 모든 스포츠의 기본"이라며 "중학생 시기일수록 기초 체력과 도약 능력 등 기본기를 반복적으로 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대높이뛰기는 송촌중의 대표 종목이다. 전국 랭킹 1·2위인 변준서(3학년)와 이은규(2학년)가 나란히 출전한다.
변준서는 "4m를 넘어서 전국 1등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고, 이은규도 "3m80을 넘기고 2등에 오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두 선수는 올해 춘계대회에서 각각 금·은메달을 따내며 전국 정상급 기량을 입증한 바 있다.
110m 허들과 세단뛰기엔 주장을 맡은 고현준(3학년)이 출전한다. 춘계대회 5종 경기에서 대회신기록(3388점)으로 금메달을, 세단뛰기에선 동메달(12m93)을 수상한 고현준은 "두 종목 모두 메달을 따내 2관왕이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여중부 투포환엔 이유미(2학년)와 김채연(1학년)이 도전장을 냈다. 이중 김채연은 지난해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11m49)을, 춘계대회에선 12m32로 우승하며 유망주로 떠올랐다.
이같은 성과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선수들은 겨울 방학 동안 전남 해남에서 2주 넘게 전지훈련을 소화했고, 현재는 대회 직전 컨디션 조절과 기술 다듬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은 "파트별로 나뉘어 전문 훈련을 하고 있다"며 "기본기와 자신감이 경기력의 핵심"이라고 입을 모았다.
탄탄한 기반엔 대전시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도 있었다. 장대높이뛰기에 필요한 장대 하나는 150만 원을 넘고, 선수가 여러 개를 쓰는 만큼 장비 확보에 수천만 원이 투입된다.
김 감독은 "대전시교육청에서 고가 장비는 물론, 대전체육고등학교까지의 이동을 위한 15인승 차량 렌트까지 지원해주고 있다"며 "그 덕분에 선수층도 매년 15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쉬움도 남는다.
김 감독은 "장대높이뛰기와 투포환은 매트와 전문 훈련장이 필수인데, 학교 내 시설이 부족해 매주 네 차례 체육고등학교로 이동하고 있다"며 "왕복에만 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훈련 시간 확보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촌중 육상부는 한국 육상을 대표하는 스타를 배출한 저력을 지닌 팀이다.

송촌중은 세계적인 도약 종목 스타이자 한국 신기록 보유자인 '스마일 점퍼' 우상혁의 출신 학교다. 우상혁은 2021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육상 최초로 높이뛰기 결승에 진출했고,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선 한국인 최초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김 감독은 "우상혁은 제가 키운 제자"라며 "지금의 선수들도 언젠가는 한국 육상을 이끌어갈 보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는 이달 24-27일 경남 김해시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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