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28골 18도움’ 살라, “이집트 국민들을 위해 발롱도르 타고 싶어요”

[포포투=정지훈]
리버풀과 재계약을 체결한 모하메드 살라가 이집트 국민들을 위해 언젠가는 발롱도르를 타고 싶다고 했다.
살라는 최근 리버풀과 재계약을 확정했다. 리버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은 살라가 올 시즌 이후에도 구단에 남는 새로운 계약서에 서명했음을 발표한다. 또 한 번 눈부신 시즌을 보내고 있는 살라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리버풀에 헌신하기로 결정했다. 살라는 안필드에서 8년간의 시간을 넘어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영예를 쟁취하기 위한 도전을 이어가게 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살라는 리버풀의 핵심이자 프리미어리그(PL) 최정상급 공격수다. 모든 공식전 394경기 243골 111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서른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그의 향후 거취는 불투명해졌다. 계약기간이 2025년 6월이면 만료되는데 재계약 관련 소식이 없었다. 이적시장 기간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고,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맹(PSG) 같은 빅 클럽 이적설도 제기됐다.
실제로 지난해 여름 사우디로부터 천문학적인 금액의 제안을 받았다. 알 이티하드가 살라에게 어마어마한 거금을 들이밀며 유혹했다. 리버풀은 여러 차례 거절했지만, 알 이티하드의 제안은 멈추지 않았다. 처음 시작은 5,000만 파운드(약 838억 원)였지만, 협상이 되지 않자 2억 1,500만 파운드(약 3,595억 원)라는 리버풀의 이적시장 역사를 뛰어넘는 금액까지 도달하게 됐다.
결국 리버풀에 남았지만 이번 시즌 내내 살라의 미래는 예측 불가했다. 살라는 시즌 초반부터 리버풀에 남고 싶지만 재계약 이야기가 없어 아쉽다는 뜻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그럼에도 올 시즌 그는 최상의 컨디션을 달렸다. 프리미어리그 35경기에서 28골 18도움을 기록했고 득점 1위와 도움 1위를 함께 달리면서 리버풀의 우승에도 크게 영향을 끼쳤다.
결국 리버풀과 재계약에 성공한 살라. 돈보다 커리어에 대한 야망을 선택했다. 영국 'BBC'는 “살라는 리버풀에 남기 위해 급여를 삭감하지는 않을 것이며, 주급은 40만 파운드(약 7억 4600만 원)에 육박할 것이다. 2년 계약은 그에게 같은 나이 또래 선수들에게는 흔히 주어지지 않는 수준의 안정감을 제공한다. 계약 과정에서 돈이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살라에게 돈은 결정적인 문제가 아니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가 돈을 중요하게 여겼다면, 리버풀을 떠나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로 이적했을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의 재정적 유혹은 분명했다. 살라는 사우디에서 최소 5억 파운드(약 9325억 원)를 벌 수 있었다. 사우디행에 대한 선택지는 미래에도 계속 열려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살라는 돈보다 스포츠적 야망을 더 중시하고 있다. 그는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다. 그와 가까운 사람들은 그가 최고 수준에서 최소한 3년 더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버풀과 재계약을 체결한 살라과 발롱도르 시상식을 주관하는 ‘프랑스 풋볼’과 인터뷰를 통해 “이제 나는 리버풀의 레전드라고 확신한다. 잘 알고 있다. 이번 시즌에 재계약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내가 모든 것을 바친 것을 봤다. 떠날 가능성도 있었지만 모든 것은 잘 끝났다. 우리는 챔피언이 되었고, 두 시즌 더 남게 됐다”며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발롱도르에 관한 열망도 드러냈다. 그는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에는 팬들과 함께 우승 축하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 꼭 우승을 선물하고 싶었다. 그리고 우리는 약속을 지켰다”면서 “언젠가는 국민을 위해 발롱도르를 수상하고 싶다. 어렸을 때, 이집트의 한 마을에서 태어나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꿈을 꾸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리버풀에 오면서 언젠가는 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아직 32살이다. 최근 몇 년간 수상자 중에는 30대가 많았다. 누가알까? 다음 시즌에는 리버풀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이집트와 네이션스컵과 월드컵까지 나간다. 당신은 이미 내 야망을 알고 있을 것이다”고 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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