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험지 TK’ 표심 공략 본격화…추미애·이재명 잇단 경북행
TK 지지율 30%대 목표…반사이익 기대하며 외연 확장 노려

11일 민주당에 따르면, 추 위원장은 12일 대구 군위와 경북 의성, 상주 지역을 잇따라 방문해 민심을 청취한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최저 득표율을 기록했던 지역이다.
지난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이 후보는 군위(13.89%)를 비롯해 의성(16.55%)과 상주(20.15%)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에 민주당은 외면받은 지역을 먼저 찾는다는 선거 전략을 세웠고, 경북을 첫 지역으로 꼽았다. 추 위원장은 "그동안 당이 못 간 골목, 후보가 가지 못한 현장일수록 직접 찾아가겠다"라며 "'내가 이재명이다'라는 각오로 민주당의 진심을 설명하고, 국민의 삶과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키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경청투어 일정으로 '영남 신라벨트'와 '단양팔경'을 소화했다. 지난 4일에는 경북 영주·예천을, 9일에는 경주·영천·칠곡·김천·성주·고령을 순회했다. 닷새 만에 경북을 방문하면서 이번 대선의 핵심 전략 중 하나로 '불모지' 공략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 중순에는 대구를 찾아 문화·예술 공약으로 현장 행보에 나섰다.
TK는 지난 총선에서 대승을 거둔 민주당이 유일하게 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지역이다. 당내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지지기반을 확보한 민주당이 완전한 승리를 위해 '험지'의 변화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역에서는 그동안 10∼20%대에 불과했던 지지율을 30%대로 끌어오려 '역대 최대 지지율'을 기록하겠다는 다짐이 엿보인다. 국민의힘에 대한 실망감이 클수록 '반사이익'과 '새로운 선택지'로서 표 확장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지난 대선에서 이 후보는 총 47.83%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대구(21.60%)와 경북(23.80%)에서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표를 획득했다. 역대 대선에서도 민주당 후보는 10%대 후반과 20%대 초반 범위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 직전 대선에서 최저 득표율을 기록했던 지역을 차례로 방문해 현장 중심의 소통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군위와 의성, 상주 방문 일정은 전통시장과 산불 피해 마을, 귀농 청년 공동체, 다문화가정, 정치인 방문이 드문 산골 마을 등으로 예정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각기 다른 세대와 계층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라며 "득표율이 가장 낮았던 지역에서 오랜 시간 민주당 당적을 유지하며 고생한 당원들, 12·3 계엄 사태 이후 입당한 당원들의 이야기에도 귀 기울일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