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대오' 민주·'자중지란' 국힘·'광폭행보' 개혁신당… 경선과정 3당3색

신다빈·이명호 2025. 5. 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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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6·3 대선 대진표에 이름을 올린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개혁신당 후보 모두 경기도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경선 과정은 사뭇 달랐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단일대오 형태로 압도적 지지를 받아 본선에 진출한 반면, 국민의힘은 후보 등록 막판까지 본선에 나설 후보를 확정 짓지 못하며 당내 극심한 갈등을 보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선고 전부터 일찌감치 대선 출마의 의사를 밝히며 제3지대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남도문화벨트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1일 전남 강진군 강진읍 강진오감통시장을 찾아 한 지지자의 반려견을 품에 안고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김동연·김경수 정책 경선 "압도적 정권교체" 다짐 원팀행보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먼저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지난달 27일 당내 경선서 누적 득표율 89.77%라는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해 대권에 도전하게 됐다.

앞서 민주당의 이번 경선 과정을 보면 후보 간 네거티브 선거보다는, 정책·공약 위주의 경쟁이 주를 이뤘다.

같은 달 16일 이재명·김경수·김동연 후보가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을 개최하는 등 후보 간 비방전은 보이지 않았는데, 지난 20대 대선 당시 이낙연 후보와 이재명 후보 간 치열한 설전이 이뤄졌던 것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모습이다.

경선 마지막 날에는 세 후보가 "압도적 정권교체 위해 힘을 모으자"고 입을 모으며 정권교체 열망을 부각하기도 했다.

현재 이재명 후보 캠프엔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 측 관계자들이 배치돼 '원팀'을 강조하고 있다. 김 지사는 현직인 탓에 캠프에 참여하지 못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선관위에 대통령후보 등록을 마친 뒤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서울시 여의도 중앙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임채운기자

국민의힘

경선과정 상호비방·계엄 책임공방… 한덕수와 단일화 놓고 갈등 최고조

반면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데 난항을 겪으며 당내 분열된 모습을 보여왔다.

그간 대선 후보를 놓고 김문수·한덕수 후보에 대한 당내 의견이 갈리며 후보등록 막판까지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컸다.

급기야 국민의힘은 이번 주말 동안 대선 후보를 한덕수 예비후보로 교체하려고 시도했으나, 당원투표에서 부결돼 김문수 후보가 지위를 회복하게 됐다.

한덕수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강하게 요구했던 권영세 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하는 등 대선 후보를 놓고 표출된 당 내 갈등은 표면적으론 마무리됐지만, 단합된 모습을 보일진 미지수다.

특히 국민의힘 경선은 초반부터 민주당과 다른 양상을 드러냈는데, 경선 후보를 추리는 토론회서 각 후보 간 비방전이 심심찮게 벌어졌다.

정책에 대한 토론보단 12·3 비상계엄과 탄핵에 대한 책임 공방이 오갔고, "깐족댄다", "정신 나갔다" 등 강도 높은 표현들도 쏟아지기도 했다.

개혁신당

윤 탄핵 전부터 대선출마 공식화… 국힘 혼란 속 영남돌며 민심잡기

개혁신당은 이준석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전부터 대선 출마 의지를 공식화하면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준석 후보는 2월 "정치 판갈이를 하겠다"며 대선 출사표를 던졌고, 다음 달 18일 당원 투표서 92.81%의 지지를 얻어 이번 대선에 첫 주자가 됐다.

현재 이준석 후보는 서울, 대전 등 전국 곳곳을 찾으며 표심을 공략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국민의힘이 후보 간 단일화 문제로 자중지란에 빠져 일부 지지세가 이탈하는 모습이 보이자,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부산 등을 순회하면서 민심 잡기에 나섰다.

신다빈·이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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