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년 10개월이나 기다렸다'..배용준, KPGA 클래식서 통산 2승 달성

김인오 기자 2025. 5. 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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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이 11일 열린 KPGA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MHN 서귀포, 김인오 기자) 데뷔 첫 해에 우승을 차지했다. 금방이라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정상급 골퍼가 될 것 같았다. 하지만 두 번째 우승까지 오래 걸렸다. 투어 4년차 배용준은 무려 2년 10개월 인고(忍苦)하며 기다린 끝에 우승컵을 번쩍 들었다.

배용준은 11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북서코스에서 열린 KPGA 클래식 마지막 날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몰아쳐 16점을 얻었다.

이번 대회는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변형 스테이블포드방식으로 진행된다.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이 더해지고,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이 주어진다.

최종합계 38점을 얻어낸 배용준은 2위 최승빈(32점)을 6점 차로 따돌리고 올 시즌 네 번째 우승자로 이름을 빛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골프 국가대표로 활동했던 배용준은 2022년 KPGA 투어에 데뷔했다. 첫 해 7월에 열린 아너스K 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고, 생애 한 번뿐인 명출상(신인상)을 차지했다.

2023년과 2024년은 우승 없는 해를 보냈다. 특히 지난해 초에는 손목과 허리 부상으로 부진했으나 하반기에 경기력을 되찾으면서 4차례 톱10에 진입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 33위로 시드를 유지했다.

배용준이 11일 열린 KPGA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샷을 한 후 볼 방향을 쳐다보고 있다.

3점 차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배용준은 2번홀부터 5번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안정적인 샷으로 파 행진을 벌이다 10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냈고, 13번홀과 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쳐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16번홀 버디로 우승을 예약한 배용준은 마지막 18번홀에서 파를 기록해 우승 순간을 만끽했다.

2023년 '제 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정상을 밟았던 최승빈은 다음으로 두 번째 우승을 기약하게 됐다.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옥태훈은 2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단독 3위(27점)로 대회를 마쳤다. 양지호와 임예택은 최종 26점으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사진=서귀포,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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