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리 본부장 "NASA 경험·네트워크로 민간기업에도 도움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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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 혁신을 위해선 많은 인재가 필요하지만 정부가 민간 전문가를 영입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존 리 본부장은 지난 8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에서 가진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공직자는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데 너무나 값진 경험"이라며 "정부도 제 사례를 참고해 다양한 인재 영입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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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 혁신을 위해선 많은 인재가 필요하지만 정부가 민간 전문가를 영입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민간에 비해 턱없이 낮은 보수와 엄격한 임용 기준 등 경직된 조직 논리 탓이다. 정부가 법을 바꾸면서까지 파격적인 대우로 꼭 필요한 인재를 영입한 사례도 있다. 바로 존 리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 얘기다.
존 리 본부장은 지난 8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에서 가진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공직자는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데 너무나 값진 경험"이라며 "정부도 제 사례를 참고해 다양한 인재 영입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존 리 본부장은 2022년 8월 정부가 NASA(미 항공우주국)를 모델로 한 '우주항공청' 설립을 천명한 이후 정부 차원의 인재 발굴 작업을 거쳐 영입됐다. 10살 때 미국 이민 후 1992년부터 약 30년간 NASA와 백악관에서 다양한 우주 탐사 임무를 이끈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2021년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수석 어드바이저를 지내다 은퇴했고 지난해 초대 임무본부장으로 임명됐다. 미국 공직에서 퇴직한 후 고국인 대한민국 공직으로 옮겨온 것이다.
임무본부장은 우주항공청의 연구·개발(R&D)과 관련 산업 육성 등을 총괄하는 자리다. 존 리 본부장은 우주항공청 사업들이 국가 간 사업을 넘어 민간 기업까지 확장되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NASA 근무 경험과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한민국 기업들을 다양한 해외 정부·기업들에 연결하는 업무다.
존 리 본부장은 "NASA에서의 경험이 우주항공청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우주항공청 사업뿐 아니라 (국내) 민간기업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방법들을 제시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1967년 떠나온 한국을 항상 마음에 품고 있었다"며 "다른 나라였다면 (공직) 제안에 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존 리 본부장 영입은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덕에 가능했다. 당시 정부는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만들어 파격적인 보수와 임용 특례를 제공했다. 외국인이지만 대한민국 공무원 임용이 가능했던 이유다. 존 리 본부장은 대통령을 제외한 공무원 중 연봉(2억5000만원)도 가장 높다.
적재적소에서 인재를 발굴하는 인사혁신처의 역할도 컸다. 인사처는 국가인재DB(데이타베이스)에서 다양한 글로벌 한인 인재와 국내 정부기관 등을 방문한 해외 인재(외국인) 정보를 관리한다. 공직사회 희소분야에서 인재가 필요할 경우 국가인재DB를 이용해 인재를 발굴·유치하는 역할을 한다.
'정부헤드헌팅', '국가인재DB 추천' 등 각 기관 요청이 있을 때 직접 접촉하거나 추천하는 방식이다. 인사처는 우주항공청 설립 단계에서부터 외부 전문가 영입을 위한 인재풀 발굴 작업에도 참여했다.
우주항공청은 '우주항공의 날'인 오는 27일 설립 1주년을 맞는다. 취임 꼭 1년째인 존 리 본부장은 "우주항공 분야에서 여러 정책을 다루면서 산업현장의 변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다"며 "5대 우주 강국을 꿈꾸는 대한민국을 위해 제가 뭘 해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천(경남)=김온유 기자 on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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