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식품업계, 팬층 보장된 게임업계와 컬래버 ‘활발’
하이트진로는 '테라Ⅹ팩맨' 한정판
게임팬 구매욕 자극해 부진 타파

내수 부진의 장기화로 인해 위기를 맞은 식품업계가 고객 확보 및 매출 상승을 위해 팬층이 보장된 게임업계와의 컬래버레이션에 나섰다.
11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해태제과는 모바일게임 '운빨존많겜'과 협업한 스페셜 게임 에디션 과자 4종을 출시했다.
운빨존많겜은 출시 2개월 만에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 300만 건을 기록한 게임으로, 협업 제품은 맛동산, 오사쯔, 신당동떡볶이, 자유시간 등이다. 포장지 안쪽에 게임에서 사용 가능한 재화 쿠폰이 적혀있는 방식이다.
프렌차이즈 카페 '디저트39'도 건슈팅RPG '승리의 여신: 니케'와의 컬래버를 지난 8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2022년 출시 이후 글로벌 흥행을 이어오고 있다. 내달 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협업에서는 키링, 스탠드 등 특별 굿즈와 게임 아이템이 포함된 포토카드로 구성된 세트 메뉴를 판매한다.
주류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하이트진로는 자사 맥주 제품 '테라(TERRA)'와 글로벌 게임 캐릭터 팩맨(PAC-MAN)의 협업으로 한정판 에디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제품에는 QR코드가 부착돼 있으며, 성인 인증 후 AR 기능으로 테라 라벨을 인식하면 게임에 접속할 수 있다.
식품업계가 게임업계와 컬래버를 추진하는 이유는 최근 부진한 업계 상황을 타파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노브랜드 버거는 모바일게임 '무한의계단'과 협업해 '노브랜드 콜라 무한의 계단 에디션'을 출시했고, 출시 20일만에 누적 판매량 40만 개를 돌파했다. GS25는 지난해 5월 넥슨게임즈의 '블루아카이브'와 '블루 아카이브 빵'을 출시했으며 GS25의 빵 전체 매출은 전월 대비 14.4% 상승했다.
한 식품업계 관게자는 "팬층이 확보된 게임업계와 컬래버를 시도하면 매출 상승은 물론 고객 유입률이 높아진다"며 "향후 식품업계에서는 더욱 활발히 특정 게임 팬층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콘텐츠 기반 차별화 상품을 기획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한국농수산유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식품산업 경기동향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경기전반 전망지수는 96.1로 전 분기 98.5 대비 2.4p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보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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