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최은희 상주시 환경관리팀장 “2034년까지 온실가스 50% 감축”
“생명과 에너지가 넘치는 상주” 비전 아래, 시민 참여형 감축 실천운동도 전개

상주시가 '탄소 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통해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한다. 최근 상주시는 2034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 50% 감축을 목표로 하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이번 계획의 실질적 수립을 담당한 상주시 최은희 환경관리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최은희 팀장은 계획 수립의 배경에 대해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호우 피해 등 극한기후가 일상화되고 있다"며 "국제적으로도 파리협정 이후 온실가스 감축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커졌고, 우리나라도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 '0'을 목표로 하는 탄소중립을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에는 상주시의 온실가스 배출현황을 포함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지역 여건 진단과 구체적 세부 실천 계획이 포함됐다. 이는 지역의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을 파악하고, 구체적 감축 대책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탄소 중립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상주시 탄소중립 계획의 비전은 '생명과 에너지가 넘치는 탄소중립 미래상주'로, 우수한 농축산 환경과 태양광 자원을 보유한 지역적 특성에 부합된 내용이 특징이다. 상주시가 관리하는 온실가스 순 배출량은 2018년 기준 103만9000t으로, 2030년까지 48.8%, 2034년까지 50.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상주시의 면적은 1255㎢로 서울의 2배 수준이며, 전국 기초지자체 중 8위 수준의 넓은 논 면적과 2위의 한·육우 사육두수를 가진 농축산 도시다. 2021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르면 농축산 부문 비중이 38.8%로 가장 높고, 건물 35.2%, 수송 23.2%, 폐기물 2.8% 순을 보였다. 반면 산림자원을 통한 흡수량은 전체 배출량의 52.2% 수준에 머물렀다.
향후 온실가스 배출량 전망 결과, 농축산·수송 부문이 증가하고 건물·폐기물 부문은 감소하며 흡수원의 흡수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상주시는 그동안 환경부 공모사업을 통해 낙동강 수열에너지단지 조성, 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 등을 추진해 왔다. 또한 경북대 상주캠퍼스에 탄소 중립 지원센터를 설립해 지역 맞춤형 탄소중립 정책 연구와 실행을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 팜 혁신 밸리 조성, 저 메탄 사료 보급, 친환경 농업 확대 등도 주요 사례로 꼽힌다.

최은희 팀장은 "기후위기는 특정 부문이나 지역만의 과제가 아니라 전 지구적인 문제다"며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상주시의 구체적인 온실가스 현황과 대응 방향을 명확히 설정한 만큼 실효성 있게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