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거북섬 해양레저 복합지구 조성 본격화… 문화·관광·생태 ‘원팀’ 가동
아쿠아리움 유치 등 민간 투자 본격화...관광 거점화 속도
시·의회·민간 협력...제도 정비와 운영 기반 함께 추진

시흥시가 해양레저 관광지로 부상 중인 거북섬을 중심으로 기반시설 확충과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거북섬 해양레저 복합지구 조성을 위해 행정·의회·민간이 손을 맞잡고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하며 서해안 대표 관광거점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거북섬의 대표 경관 자원인 해안선을 따라 산책과 여가가 가능한 해안 덱을 조성해 전면 개방했다. 선박 진출입 수문으로 단절됐던 시화호 해안보행로를 연결하고, 지름 60m의 반원형 광장 덱을 통해 전망과 공연, 휴식이 가능한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행정 서비스 개선을 위한 민관 협력도 눈길을 끈다. 거북섬동 행정복지센터는 민원인 주차 불편 해소를 위해 인근 웨이브파크와 협약을 맺고 제2주차장을 한시적으로 무료 개방했다. 청사 접근성이 높아지며 지역 주민들의 불편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달 ㈜인원그룹과 협약을 체결하고, 거북섬 시화MTV 일대에 국내 최대 규모 아쿠아리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약 7천㎡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수조 용량 1만2천t 규모의 대형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며 시는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사업은 정부의 '시화호 발전전략 마스터플랜'과 연계된 핵심 민간 투자로, 오는 2028년 개관을 목표로 한다.

자전거길 조성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시는 '해로토로 3만 로드 활성화'라는 주제로 월곶~배곧~오이도~거북섬을 잇는 해안 자전거 여행길 조성을 기획 중이며, 시흥만의 감성을 담은 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해당 노선은 체험형 관광자원과 연계돼 머무는 관광 기반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시의회도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거북섬 수상·레저 스포츠특구 운영에 관한 조례'가 상정됐으나 지난 3월 자치행정위원회에서 심사가 보류됐다. 조례는 주민참여 확대와 규제 특례 활용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재심의를 통해 제도 기반이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말 개관을 앞둔 거북섬 해양생태과학관은 해양 생물의 구조·치료, 해양 생태계 체험 및 교육 기능을 갖춘 복합 시설로, 거북섬의 해양환경 가치를 높이는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지난달 시민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막바지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운영 안정성 확보 방안도 논의했다.
시는 웨이브파크 야간 개방도 재개했다. 5월부터 10월까지 매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서프존을 운영하며, 야자수와 인공파도, 야경이 어우러진 이국적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민과 방문객에게 새로운 야간 여가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거북섬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문화, 생태, 레저가 공존하는 시흥시의 핵심 해양 복합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각 부서와 기관, 민간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거북섬의 지속 가능한 활성화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철·손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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