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 김문수 지지한 게 잘한 일이냐" 외치자...이재명 반응은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시민들을 향해 "오늘 윤석열(전 대통령)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는 데 잘한 일입니까? 잘했어요. 아주 잘했어요"라고 외치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손뼉을 치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 후보는 11일 오후 전남 해남 땅끝마을을 찾아 경청 투어 일정을 소화했다.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 국회의원인 박 의원과 정청래, 서삼석, 주철현 의원 등이 이 후보와 동행했다.
길거리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이 후보는 의원들과 함께 연단 위로 올랐다. 이 후보가 연설 순서를 마지막에 하겠다고 하자 박 의원이 먼저 발언을 시작했다. 박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김 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언급하며 "그 양반은 제발 그만 좀 앉아 있으면 좋은데"라고 말했다.
또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박 의원은 "이재명은 제2의 김대중"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박 의원은 "DJ와 똑같이 실용적인 이재명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 전 대통령은 투표하는 게 행동하는 양심이라고 말했다. 최고의 투표율과 득표율을 보여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 후보는 "역시 박 (전 국가정보원) 원장님이 의원을 하는 해남은 다르구먼요"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호남에서 시작됐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호남이 지키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호남이 키워갈 것이다. 지난해 12월 3일 솔찬히 걱정 많으셨쥬? 그러나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겪은 우리 국민이 다시 나라를 구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생을 탄압 속에서도 공부하고, 국민을 위해 노심초사했다. 김 전 대통령이 겪은 고단에 비하면 제가 겪은 어려움이야 대수겠느냐"라며 "중요한 건 공인의 자세고 마음이다. 어떤 상황에 부닥치더라도 이 나라가 먼저고, 국민의 삶이 먼저다. 우리가 네 편 내 편 따지고, 출신 지역 따지고, 좌우 색깔 따질 때가 아니지 않느냐. 국가가 위기다. 작은 차이를 넘어서 힘을 합치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윤 전 대통령은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선거는 자유 대한민국 체제를 지킬것인가, 무너트릴 것인가 기로에 선 선거"라며 김문수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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