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김건희 여사 정식 출석 요구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연루된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이번주 중 조사를 받으라고 정식으로 소환 통보를 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최근 김 여사 측에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중앙지검 수사팀은 2월 창원지검에서 명씨 사건 일부를 넘겨받은 후, 김 여사 측에 대면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구두로 전달했다. 하지만 김 여사 측이 응답하지 않아 실질적인 조사가 지체돼 왔다.
일각에서는 조기 대선 국면이 본격화하면서 수사가 미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검찰은 윤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김 여사가 공적 위치를 벗어난 만큼 대선 등의 정치 일정이 수사에 큰 영향을 줄 수는 없다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김 여사가 출석 요구에 불응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경우 검찰은 다시 소환을 통보하고 계속해서 정당한 사유 없이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지난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고, 그해 치러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공천받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같은 해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 공천에 개입하고,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김상민 전 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에 출마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있다.
남부지검은 지난달 30일 윤 전 대통령 사저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를 압수수색하고 김 여사 휴대전화와 메모장 등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김미지 인턴기자 unknow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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