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대교 오른 형제복지원 피해자 “진화위 재구성에 국가폭력 사과·보상하라”

조성우 기자 2025. 5. 1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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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 농성을 벌여 재판에 넘겨졌다가 무죄를 선고(국제신문 지난해 7월 5일 온라인 보도) 받은 형제복지원 피해자 최승우(57) 씨가 또다시 부산 광안대교를 올랐다.

최 씨를 비롯한 국가폭력 당사자들은 국가의 사과 등을 포함한 특별법 제정과 남은 피해자들의 조속한 보상을 촉구했다.

광안대교 상판 위에 올라간 이는 형제복지원 피해자 최승우 씨다.

이날 최 씨의 고공 농성에 경찰과 소방 등이 현장에 출동해 안전 조치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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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광안대교 상판 올라가 농성

고공 농성을 벌여 재판에 넘겨졌다가 무죄를 선고(국제신문 지난해 7월 5일 온라인 보도) 받은 형제복지원 피해자 최승우(57) 씨가 또다시 부산 광안대교를 올랐다. 최 씨를 비롯한 국가폭력 당사자들은 국가의 사과 등을 포함한 특별법 제정과 남은 피해자들의 조속한 보상을 촉구했다.

11일 오전 부산 광안대교 상판에 올라가 농성 중인 형제복지원 피해자 최승우(57) 씨. 덕성원 피해생존자협의회 제공


11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5분께 광안대교 상판에 사람이 올라갔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광안대교 상판 위에 올라간 이는 형제복지원 피해자 최승우 씨다. 그는 “아직 형제복지원을 비롯해 국가폭력 피해당사자들이 많이 남았지만 여러 부분이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위원장을 비롯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화위)의 재구성 요구가 여기에 올라온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요구하는 바가 이뤄지지 않으면 내려가지 않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는 덕성원 피해생존자협의회 안종환 대표도 함께했다. 상판에 올라가진 않았으나 광안대교에 머물며 최 씨의 뜻을 지지했다. 안 대표는 “강제수용시설로 인해 부모를 잃은 ‘고아 피해자’들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정작 진전되는 바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최 씨는 2023년 5월 광안대교 상판 난간에 올라가 고공 농성을 벌였다. 당시 그는 형제복지원 피해자 등의 시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박형준 부산시장과 면담을 원한다며 농성에 들어갔었다. 시 고위 관계자들의 설득 끝에 12시간 만에 내려온 최 씨는 이후 입건돼 재판에 넘겨졌으나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날 최 씨의 고공 농성에 경찰과 소방 등이 현장에 출동해 안전 조치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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